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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미선 Dec 18. 2023

눈꽃


눈꽃을 보고 

어찌 아름답다고만 할 수 있으랴...


바닥에 짓이겨 사라지지 않기 위해

꽃도 없는 가지에 

아슬아슬 엉겨붙고 매달리는

그 처연함을 떠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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