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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U 유학생의 영어 고백기
by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Jul 27. 2016

영어에서 전치사가 주는 아름다움

영어를 더 언어 답게 만드는 전치사의 활용 by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영어에서 전치사가 주는 아름다움 #어휘


영어에서 전치사/부사를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어휘력을 향상할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글입니다. 글은 17분 정도의 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영어강의와 뉴미디어 학습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문은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하세요.


오늘은 어휘 공부에 대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제가 왜 어휘에 대한 부분을 다루게 되었는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요.


7월을 기준으로 제 블로그 방문자는 150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브런치에선 영어 부분에서 계속 공유 수, 구독자 수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죠. 이러한 위치가 주는 가장 큰 혜택은 역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다양한 국가, 나이, 직업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대화를 통해, 많은 분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지만, 동시에 원하는 만큼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답답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답함을 주는 “원흉”은 바로 “어휘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치사” 사용은 모르는 것을 넘어 “두려움”을 주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특히, 어휘에서 전치사가 주는 혜택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죠.


저는 전치사에 대한 두려 음을 없애고 어휘력을 확장시킬 방법을 지난 6개월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구문 동사(phrasal verbs)”의 존재 알려드리기로 결정했죠.


사실 한국인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원어민은 매일, 매 순간 사용하는 것이 바로 구문 동사입니다. 구문 동사란 두 개 이상의 단어, “동사 + 전치사/부사”를 합쳐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look after, take over” 같은 표현이죠.

구문 동사의 경우 이미 알고 있는 전치사와 동사를 조합하여 어휘력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으며, 동사는 함께 사용되는 전치사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전치사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전치사는 하나의 규칙으로 정해선 절대 외워지지 않는 부분이지만, 우린 이상하게도 어휘 책이 아니라 문법 책에서 전치사를 하나의 규칙으로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전치사를 배우기 힘들다고 느끼는 진짜 이유는 전치사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라기보단, 전치사를 문법 규칙처럼 외우기 때문이죠.


실제로 우리가 영어를 규칙처럼 그냥 외워버리는지 아래 예문을 보면서 확인해 보시죠. 아래 두 문장에서 "write + 전치사"에 전치사는 "in" 또는 "on" 중에 어떤 것이 맞을까요?


1. Write your name "in" your notebook.
2. Write your name "on" your notebook.

첫 번째 문장이 더 익숙하여 1번을 답으로 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문제를 꼬았겠지 하고 의심하여 2번을 답으로 하고 싶으신가요?


사실 답은 "둘 다 맞다"입니다. 자, 기분이 갑자기 나빠졌죠. 의미는 보지 않고 규칙으로 외우면 절대 전치사는 여러분에게 제대로 사용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겁니다. 우선 왜 둘 다 맞는지 그 이유를 아래 원어민의 설명을 참고해서 말씀드리죠.

출처:WordReference.com


원어민의 설명을 요약하면, "write in"의 경우 공책 페이지 "안에" 적는 것이고 "write on"의 경우 공책의 "겉표지에" 적는 겁니다. 우리는 보통 "write 뒤에는 in을 쓴다"처럼 외우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시험에선, "write 뒤에 in을 쓴다"라고 외워서 풀어도 "맞을지" 모르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와는 전혀 다른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어를 그냥 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에 대해 논의를 하려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각각 쓰임에 따라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 차이를 "경험"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전치사를 대하는 태도와 시각을 완전히 바꿔줄 예를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예문이죠.


"앉다"를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아마 99%의 사람들은 “앉다”를 영어로 "sit down"이라고 할 겁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유는 "sit"만 있어도 "앉다"라는 뜻으로 "down"이 없어도 되기 때문이죠.


중요해서 다시 말하겠습니다.


"sit down"이 "앉다"가 아니라 "sit"만 있어도 "앉다"는 뜻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래 Daum 사전을 캡처한 부분을 보시죠.


분명, "sit"만 있어도 "앉다"라는 뜻인데 우리는 왜 "sit down" 전체가 “앉다”의 뜻으로 알고 있는 걸까요? “sit” 옆에 “down”이 없어도 되는데요.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어도 우리는 한 번도 "sit" 옆에 왜 "down"이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죠. 이것에 대한 의심을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전치사/부사를 쓸 수 없었던 겁니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아무도 제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When all think alike
no one thinks very much”
-Albert Eistein


오늘 그 이유를 말씀드리죠.


일단, 영어는 한글과 달리 의성어/의태어가 없거나 한국어에 비해 단조롭죠. 한글에서, "너 저기 가서 털썩 앉아"라는 문장에서 "털썩"이라는 단어를 영어에선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한글에선 "털썩"이란 "내려가면서 앉는다는 "how"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죠.


그러나 영어에선 "sit"은 "앉다"에 대한 정보만 가지고 있을뿐 "어떻게" 앉는지에 대한 how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는 전치사/부사의 도움을 받습니다. "sit(동사) + down(전치사/부사)"를 통해 앉긴 앉는데 "내려가면서" 앉는다는 정보를 동사 뒤에 붙은 전치사/부사가 주는 겁니다. 즉 "어떻게" 앉는지를 설명해주죠. 아래 사진처럼요.


그러면, 이렇게 반문하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아니 그럼 내려가면서 앉지 올라가면서 앉는 사람도 있나?"


네, 신기하게도 있습니다.


"일어나면서 앉다"라는 말을 영어에선 "sit + up"을 통해 나타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앉긴 앉는데, 분명 "올라가면서(up)" 앉(sit)습니다. "윗몸 일으키기"를 영어로 "sit up"이라고 하죠. 아래 사진처럼요.


아래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헬스 트레이너가 일어나 앉으며, "sitting up"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sit down" 전체를 "앉다"라는 뜻으로 그냥 "외워" 버리기 때문에, “sit” 옆에 “down”이 왜 있는지 고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국어로 말할 땐 누구도 "내려가면서 앉아" 또는, "올라가면서 일어나"라고 하지 않죠.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대충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문화가 한국인이 영어를 배울 때도 그대로 적용된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내려가면서 앉는 동작뿐 아니라, 분명 올라가면서 앉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영어에서는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으로 전치사/부사를 활용하게 되죠.


또한, 언어의 경제성을 위해 단어를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사용하던 "전치사"를 위치만 동사 옆에 놓고 "부사"로서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영어에선 모호하게 말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앉아"라고 하는 것보단, "내려가면서 앉아: sit down,” “올라가면서 일어나: stand up,” 또는 “슬라이딩하듯이 들어와: slide in"라고 하는 것을 선호하죠.


전치사/부사가 동사 옆에서 주는 가장 큰 효과는, 예를 들어 "down" 또는 "up"이 "sit"과 같은 동사 뒤에 붙어서 입체적인 설명을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즉, how의 정보를 담고 있어 마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듯이 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또한, 이 작은 전치사/부사 하나가 영어의 중심인 동사의 "동작 과정"을 완전히 변경해 버립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영어에서 전치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시스템 전체에 대한 이해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죠.


전치사는 문맥에 따라 뜻과 사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하나의 규칙을 정해서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치사는 문법책에서 규칙으로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경험”을 통해 그 다양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배워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럼 어떻게 전치사를 배우고 이를 이용해 어휘력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킬수 있을까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어휘력”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가죠.


한국에선 보통 어휘력이란 단어의 양(quantity), 즉 몇 단어를 외웠는지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단어의 질(quality)에 대한 논의는 잘 하지 않죠. 사실 어휘력이라는 건 단어의 "양 + 질"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영어 단어 - 한글 뜻"으로만 외우고 있으면 그 수가 몇천몇만 단어라도 종이 시험을 벗어나면 실제로 사용할 수 없는 어휘가 됩니다.


그러나 단 2,000개 단어라도 고유의 소리, 색, 표정, 맛, 그리고 그 감정 등을 "입체적"으로 입력하면,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그림 그리듯이 아름답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어휘력은 몇 개의 단어를 아느냐가 아니라 "몇 개의 단어를 얼마나 아느냐"에 달린 겁니다. 즉, 필수적인 양의 단어를 입체적으로 입력해 질적 향상을 이루어야 하죠.


실제로 영어에선 기본 2,000 단어 수준으로 내용에 약 80%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어휘 수준에 따른 콘텐츠를 커버하는 비율을 표시하고 있죠 (Paul Nation의 저서 Learning vocabulary in Another Language 참조).


앞에서 "동사 + 전치사"의 활용이 어떻게 어휘력을 높은 수준으로 빠르게 향상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제 그 이유를 말씀드리죠.


어휘를 배울 때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정보가 있습니다. 주로 형태(철자) + 소리(발음) + 의미(뜻)입니다. 즉, 3가지 필수 요소를 모두 알고 있어야 최소한 그 단어를 "이해"까지는 아니라도 그냥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죠. 그래서 각각의 요소들을 익히기 위해 우리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습니다.


아래 단어를 실제로 사용하기 전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을 한 번 보시죠.


1. 단어의 철자를 외우고

2. 해당 단어의 발음을 듣고 인지하도록 훈련하고

3. 해당 단어의 소리와 영어문자를 뜻/느낌에 연결하고


4. 이렇게 입력된 단어를 다양한 배경을 통해 사용하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알고 있는 단어를 조합하는 경우 1~3단계 과정을 위한 시간과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죠. 즉, 새로 단어를 배우지 않고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냅니다. 


예를 들어, "turn on the light"라는 표현에서 "turn on"을 보시죠. "turn"이라는 단어와 "on"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turn"과 "on"의 철자나 발음을 따로 외울 필요가 없죠. 단지, 이를 조합해 "turn on"이 주는 새로운 느낌과 뜻을 다양한 배경을 통해 배우기만 하면 됩니다. 즉, 단어 사용에 대한 정보만 "경험"하면 되죠.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원인을 생각해보세요. 매일 단어의 철자와 뜻을 외우고 발음을 반복해 듣는 지루한 1~3단계 과정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미 아는 단어를 조합할 수 있다면 지루한 1~3단계 과정을 skip 하고 바로 4단계로 가서 사용할 수 있는 어휘를 축적하는 겁니다.


특히, 새로운 단어를 한번 외웠다고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생각해 봤을 때, 우리가 이미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기본 단어(get, make, turn, have, look... + on, in, out, of)를 활용하는 것은 굉장히 현명한 방법이죠.


물론 반드시 새로 외워야 하는 단어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아는 단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부터 생각해 봐야 하죠.


이미 아는 단어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도 그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 데만 집착하면 지루함에 영어를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activate, significant, abundant"부류의 단어를 매일 배운다면, 각 단어의 새로운 철자, 발음, 뜻을 모두 외우고 나서야 사용법을 배우는 상위 단계로 가게 됩니다. 3배 이상 노력과 시간이 들죠.


또한, 오해하는 것이 고급 어휘를 사용하면 영어 고급자처럼 들린다고 착각하여, 억지로 어려운 단어를 문장에 꾸겨 넣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앞서 보신 "turn on the light" 대신 "activate the light"라 거나 "operate the light"는 매우 어색하게 들릴 겁니다. 즉, 분위기에 맞게 적절한 단어를 선택적으로 활용 것이 진짜 고급 자의 태도일 겁니다. 어려운 단어를 많이 외운 사람이 아니고요.



< 참고 >

글에서 "sit down/up"의 "down, up"과 같은 단어에 대해 동사 옆에 전치사를 놓고 사용한다고 했지만, 실제 역할은 부사입니다. 동사를 옆에서 도와주는 것을 주로 부사라고 하죠. 그러나 그 모양이 흔히 우리가 전치사라고 하는 단어와 같기 떄문에 보통 사람들도 전치사라고 말하는 거죠.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sit down"뒤에 목적어가 없다면 "down"이 전치사가 아니라 "부사"입니다.


Seth Lindstromberg의 저서 "English Prepositions Explained" 책에서도 그리고 아래 영상에서 교사의 설명을 보면 phrasal verbs에 대한 정의를 verb + one or two "prepositions"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가 드린 예문 "sit down"은 phrasal verbs이니 phrasal verbs의 정의대로라면 "동사+ 전치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목적어가 없는 경우 전치사의 요건 전치사 뒤에 명사가 온다는 것에 오류가 생기죠. 그래서 이런 경우 "down"은 동사를 꾸미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역할 상 품사는 "부사(adverbs)"입니다.


중요한 건 이것이 전치사인지 부사인지 따위를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 단어나 표현 고유의 색상 맛 느낌 소리를 알고 사용할 수 있느냐 입니다. 이점 혼동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영어 단어를 입력해야 실제 생활에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 설명드리죠.


정확한 설명을 돕기 위해 저의 유료 콘텐츠 일부를 공개할 겁니다. 해당 내용을 보면서 영어를 입력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 특히 단어는 억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소설책이나 잡지처럼 즐겁게 보는 겁니다. 단지, 영상, 사진, 글, 음악 등을 통해 "같은 주제"를 "다른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 횟수를 늘리며 배우는 거죠. 영어 공부가 아니라 "느낌을 영어에 직접 연결"하는 "영어 습득"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go by"라는 구문 동사를 통해 전치사 "by"에 대한 느낌을 배운다고 하면,


1) 아래 사진처럼 우선 영어-영어로서 의미를 보고 뜻을 유추합니다.



2) 그리고 영어로 본 내용이 실제로 맞는지 아래처럼 한글 뜻을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최소한 단어와 뜻 간의 연결이 생기죠. 여기에 사진과 뉴스 기사 등을 통해 스토리로 살을 붙여 줍니다.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와주죠.


3) 다음으로, 하나의 단어가 여러 가지의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것을 경험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읽게 됩니다.


특히, 영상을 통해 그 단어가 사용될 때의 사람의 표정, 목소리 톤, 발음, 색상, 맛, 분위기 등이 같이 입체적으로 입력하게 되죠.


단어를 한글 뜻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처럼 클러스터를 만들어 저장하는 겁니다. 들어오는 다양한 자극에 대해 영어로 반응할 수 있게 도와주죠. 즉,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축적되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그림 그리듯이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직접 아래 영상도 확인해 보시죠.


노래에 사용된 가사, “go by”가 “쓱 흘려보내다”라는 뜻으로 "by"의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사의 의미도 해설을 통해 확인하세요.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소중한 것은 잊은 채 흘려보낸 시간을 후회하는 나이 든 자신의 허망한 모습을 부른 노래입니다. 가사의 뜻을 보니 더 슬프네요.

"I want to hear the children sing

All I hear is the sound of rain falling on the ground

I sit and watch as tears go by"


"저는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어요.

그러나 제가 들을 수 있는 건 그냥 떨어지는 빗소리뿐이네요.

저는 그저 앉아서 (빗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죠, 눈물을 흘리며"


이번에는, 같은 방식으로 "drop by"를 통해 전치사 "by"에 대한 느낌을 배워보죠.

아래 영상은 길거리 가수가 부르는 Ben E. King의 노래 “Stand by me”와 Rachel Platten의 노래 “Stand By You”입니다 노래 가사에서 전치사 “by”가 쓰이는 부분을 집중해서 들어보세요. 이제는 “by”를 통해 규칙의 나열이 아닌 “애절하게 옆에서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느껴질 겁니다.



아래 영상은 Google에서 진행된 David Beckham Interview입니다. 사회자가 베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그가 오늘 Google에 들려(drop by) 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흥분된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I have to say, when David called us and asked us

if he could drop by today, ~"


자, 오늘 여기서 제가 보여 드리고 싶었던 것은 한 가지입니다. 그동안 해왔던 어휘 공부 방식은 단순히 “영어-한글 듯”을 리스트처럼 만들어 외우고 단어의 “양만 증가” 시킨 것으로 실제로는 사용할 수 없는 영어였다는 거죠.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입체적인 입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속에서 전치사라는 것도 역시 단순히 리스트로 써놓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를 입체적으로 입력해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입체적인 입력"이란 앞서 보신 것처럼 영어- 한글 뜻뿐 아니라 그 단어가 가진 감정을, 맛을, 색을 보여드리기 위해 같은 단어나 표현을 다양한 매체와 감각을 이용하는 거죠. 여기에 아는 단어들의 조합을 통해 그 양적 증가도 이루어 내는 것이 핵심이죠.


사실 인지과학적으로 봐도 단어를 연관성 없이 엑셀 파일의 리스트처럼 외우는 것을 우리 뇌가 가장 못하는 활동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뇌가 가장 못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암기 하고 있었던 거죠.


반대로, 우리의 뇌가 가장 잘하는 것이 클러스터 형태, 즉 입체적으로 입력하는 것이고 이것을 기준으로 어휘를 스토리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장기 기억에 남도록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입체적인 입력을 통해 어휘력을 쌓는다는 것을 수치적으로 보면, 중급자의 경우 약 6,000개(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수준), 고급 자의 경우 약 9,000~12,000단어 수준(대학 수업/직장 업무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매년 1,000개 정도의 단어를 "입체적"으로 입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 3~5개씩 단어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을 말합니다.


단어를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입력했다면, 영어 콘텐츠를 95% 이상 커버하는 충분한 양질의 영어 저장소를 가지게 되는 거죠. 


단,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9,000~ 12,000개의 단어를 입체적으로 입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5년 정도입니다. 이는 하루 약 2시간 정도의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기준으로 정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힘들지만 분명 우리도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치입니다.


강조 하고 싶은 건, 3개월 동안 5분 영어를 통해 원어민처럼 영어를 한다거나 영어를 끝내는 일은 절대 그리고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했듯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영어로 덮어주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중간에 포기하게 되니 이를 경계하라고 했죠.


저도 이것을 이루어 내는데 3년 이상 걸렸으며, 예상하건대 여러분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러나 10년을 해도 안 돼 던 영어를, 3~5년을 투자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다면, 이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블로그와 강의 등을 통해 영어는 평생 두고 볼 오랜 친구처럼 대해야 잘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영어를 6개월 안에 암살해야 할 적이 아닌 오래 두고 볼 친구로서 대해주세요. 하나씩 알아가며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세요. 분명 그동안 영어를 배우며 겪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빠른 길이 아니라 바른길로 가야 합니다. 항상 응원 합니다.


“Speed is irrelevant, if you are going in the wrong direction.”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마하트마 간디

영어 단어를 양이 아니라 질적인 향상을 위한 입체적인 입력을 소개하는 어휘 강의:

https://brunch.co.kr/@dohyunkim/112


자신의 어휘력을 확인하고 실제 적용 가능한 학습 법을 소개하는 글:

https://brunch.co.kr/@dohyunkim/32


한국인이 10년 동안 배운 영어로는 프리토킹을 할 수 없는 진짜 이유와 그 해결책:

https://brunch.co.kr/@dohyunkim/9


<관련 책 추천>


구문 동사를 통해 어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09


영어를 단순 해석이 아니라 입체적인 입력으로 글의 의미와 뉘앙스를 그대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어휘책 소개: https://brunch.co.kr/@dohyunkim/136


단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와 늬앙스 중심으로 디자인된 문법 책:

https://brunch.co.kr/@dohyunkim/77


<책 구입 방법>


송금 후 이메일로 1. 입금자 이름, 2. 책 제목, "문법/ 전치사/ 5%" 3. 책의 타입, PDF 또는 애플 기기용 iBook 인지 을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김도현, 5%, iBook"라고 알려주시면, 해당 책을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쿠폰과 이용 방법을 자세히 이메일을 통해 보내드립니다.


구입및 문의: NY2KOR@gmail.com


<계좌이체> 

카카오 뱅크: 3333-011-703-240

우리은행: 1002-456-552-360

예금주: 김도현 각 권 금액: 1만원

네이버 Pay 아이디: amm20706


여러 권 동시 구매: 한 번에 총 금액을 입금, 원하는 책 제목과 타입, 예를 들어 "김도현, 문법, 전치사, 5%, iBook",을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대치동 초/중/고 영어 학원 소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학습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론뿐 아니라 실제 대치동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뉴미디어 영어학원:

https://www.newmedia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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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NYU 유학생의 영어 고백기
뉴미디어 학습 디자이너, 대치동 학원 원장
 New York Univ 에서 
영어교육 &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전공
3+1년 간의 뉴욕 생활을 통해 전하는 
진짜영어 고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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