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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진짜 원어민을 만나다

원어민 이라고 다같은 원어민이 아니다.

#외전, NYU 유학생의 영어 고백기:

영어 공부가 아니라 습득을 말하다


뉴욕대(NYU) 그리고 뉴욕 스타트업에서 3+1년간 일하며 얻은 경험을 실전에 적용하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지난 5년간 4권의 책을 출판하며 떠올랐던 감정, 그리고 대치동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가르치며 알게 된 현장과 이론의 차이, 그렇게 일상을 통해 배워온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강의와 영어 공부 방법은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해주세요.


이번 글은 약 8분 정도 길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폰에 최적화되었습니다.


2012년 뉴욕, 저는 처음으로 "진짜 원어민"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진짜 원어민이란, 우리가 알고있던 "미국 사람"이 아닙니다. 저도 그전에는 원어민 영어란 그냥 한국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분들 수준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완전 오해한 거였죠.


한국에 원어민 강사분들은 이미 한국 문화를 알고 한국식 영어에 익숙한 분들입니다. 심지어 한국말을 하는 분도 계시죠. 그래서 한국에 있는 원어민교사는 우리가 현지에서 만날 "진짜 원어민"과 같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에 원어민 강사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제가 영어로 말을 안 해도 이미 내용을 반쯤 이해하고 시작한다는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러니 제 영어 실력이 온전히 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배경지식 없이 영어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한국에서 10년을 넘게 영어를 배우다 갔지만 막상 뉴욕에 도착하니 ESL 학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어학원을 다니는 동안 불만이 가득했죠. 나는 영어를 잘하는데 바로 대학원 수업에 못 들어가는지, 왜 ESL 학원에 보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학원이 아니라 그 날이라도 당장 대학원 본 수업에 들어가면 제가 신이 나게 발표하고 배울 것으로 생각했었는데요.


Big 오해였습니다.


ESL 졸업하고  학기 대학원 수업에 들어가서 보니 이것은 상상했던   이상으로 높은 단계의 영어를 구사해야 했습니다. 


일반 수업은 물론이고 토론 수업에서 언어, 경험, 모든 것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죠.


마치 아기가 태어나 진짜 세상을 처음  놀란 표정으로  학기 내내 다녔습니다. 아기처럼 호기심을 가진 눈이라기보단, 영혼 없는 상태로 다녔었는데요. 완전히 놀란 벙어리로 살았죠.


말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먹고 싶어도 입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하여간 엉망이었습니다.


이게 진짜 원어민의 수준 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원어민 선생님이"으로부터 받던 저를 위한 "배려" 따위 없이, 나와 1대 다수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불리한 환경에서 그들과 이방인으로서 경쟁 하는 겁니다.


지금 기억으론 대학원 한 학기, 약3개월 동안 수업 중에 딱 두 마디 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한국분들 중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영어를 직접 접해본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그냥 미국 사람" 아니고 "미국 엘리트" 집단의 언어를 말하는 겁니다.


"제 능력을 완전히 벗어난" 수준이었죠.


참고로 제가 당시 토플 점수가 100점을 넘게 받고 갔으니, 그렇게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학원이나 시험 레벨이 진짜 영어 실력 레벨로 착각하고 있었던 거죠.


사실, 학원이나 토플 시험에서 고급자 라는 말은, 전체 영어 수준으로 보면 초급자 중에는 고급자라는 의미였다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전영어에서 고급자는 완전히 다른 수준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선 보통 한국 사람 10명에 원어민 1~2명 껴있는 상황이라 영어를 잘 못해도 말할 기회가 간간이 오게 되는데요.


미국에선 저만 한국 사람이고 다 미국인이라 저를 위해 천천히 말하거나 "너도 말해볼래" 라고 묻는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기대할 수 없었죠.

특히, 토론 수업에서는 매번  한마디 못하고 나오기  수였습니다. 물론 언어적인 충격도 컸지만 그들의 문화적 다양성과 토론문화에도 압도 당했죠.


이것을 극복하는  1 정도 걸렸습니다. 근본적인 극복이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만을 극복하는  그만큼 걸린 겁니다.


중요한  이걸 어떻게 극복했나 하는 거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학교가 아니라 내가 사는 환경, 즉 학교 밖 세상에 대해 익숙함을 높이는 거였습니다.


제가 "트라우마" 조금씩 극복해 갔던 시점은 문화에 익숙해지는 시점이었던  습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전화로 피자  주문하고 맥도날드  가도 음식 먹을  있고, 친구가 하나  생기면서 의지할  있는 상황이었죠.


생활에서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나 할까요. 이러자 시야가 원래대로 돌아와 눈이 떠지고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배고픔을 없애기 위해 먹던 음식에서 맛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다음 1 동안학교 안에서의 적응입니다.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회화가 아니고 진짜 대학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스피킹과 라이팅을 해야 했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의 변화도 필요했습니다.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스피킹 향상 방법이있습니다. 매번 시키지 않더라도 마치 발표가 있는 것처럼 PPT 준비해서 혼자 방에서 영어로 배운 내용을 발표하는 거였죠.


발표 중에는 비디오로 녹화해서 다시 보고, 틀린 점은 수정해서 다시 발표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PPT를 사용해서 발표할 기회가 미국에선 한 학기 2번 정도,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점쯤에나 있습니다. 물론 경영 쪽 전공자라면 거의 매주 발표가 있겠지만요.


사실 발표를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PPT에는 달랑 사진 한 장과 문장 하나 넣어 놓고 전체 내용을 조리 있게 정리해서 말하도록 연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할 내용을 PPT 슬라이드에 쭉 써놓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내용을 외우지 않아도 여러 번 계속 정리해서 말하고 녹화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머릿속에 완전히 이해가 되어서 수업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말할 때도 자신감 있게 토론할 수 있었죠.


주의할 점은 외워서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워 질 때까지 말하는 겁니다. 프로세스가 완전히 반대죠.


소리내어 4~5 계속 말하면서 머릿속으로 순간순간 정리해가면서 진행하다 보니 입에 말이 붙는 쪽에 가깝습니다. 절대 외워서 하시면 영어 고급자로 연결이  됩니다. 


처음에는 특히 외워서 말하는 패턴 영어가 도움되지만 단점도 있는데요. 마치 책 읽는 것처럼 들려서 실전 영어에선 설득력이 확 떨어진다는 것과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영어 습득"을 통해 고급자 단계로 가지 못하는 거죠.


영어 습득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영어습득"을 통한 향상이란 엄청난 양의 콘텐츠를 영어를 영어로 이해하고 말하는 것이고 문법을 버리는 시점을 정해주는 기준입니다.


중급까지는 문법이나 어휘와 같은 영어공부(active learning)를 주로 해야 하고, 이후에는 공부방법과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영어를 영어로 하는 방법(inactive learning)을 균형있게 섞어야 고급자로 갈 수 있다는 이론 입니다.


여기서 중급자란 영어 학원이나 시험에서 중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 영어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ESL 기준으로 중급(약 6000~9000개의 어휘력, 아이들 만화 & 영화가 6000단어 수준)을 말하는 겁니다.


자세한 "영어습득"에 대한 내용은 밑에 관련 정보를 링크 했습니다.


강의 영상 보러가기

**참고: 영어 습득과 2외국어 습득에 대한 이론은 응용 심리 학자이며, 영문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Dr. Stephen 교수의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외국어 습득 방법과 관련책과 논문을(Second Language Acquisition Theory) 참고했습니다.


참고 논문 받기


초반에 중요한  멋있게 말하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진심을 말하는 거죠. 보통 영어 수준이 낮은 것을 포장하기 위해 논문 등을 리딩할 때 사용된 단어들을 차용해 와서 스피킹에 외워서 그대로 말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자주 하는 실수죠.


외워서 그대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청중은 우리가 잘 외웠는지 듣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우리의 의견이나 insight가 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거죠.


제경우 미국에서 발표 할 때 "가장 쉽고 재미있게" 발표 할 때가 "똑똑하고 멋있게 발표"하려고 했을 때 보다 항상 청중의 반응도 점수도 높게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영어로 말하다 보면 문장 중에 최소한 한개 정도는 분명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간단한 온/오프라인 리서치를 통해 알아내는 겁니다.


사실 이렇게 자신이 발표 연습을 하면서 무엇을 몰랐는지 인식하게 되는  우리가 얻을  있는  혜택입니다.


자신이 이전에 말해 보려 했는데 하지 못한 내용이 의식 + 무의식적으로 뇌에 남게 됩니다. 그전에는 그냥 지나쳐 버렸을 단어가  후부터는 눈에  들어오게 되죠.


뇌에 메타 정보가 생겨서 가능한 것으로 메타인지"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죠.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면,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매 학기 반으로 줄어들 겁니다. 처음에는 10개 정도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다음 학기에는 5개, 3개, 이런 식으로요. 바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필요한 분입니다.


그리고 유학 중에는 모든 정보가 영어로 입력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한글로 해석하는 과정이 없습니다. 전공 서적도 자료도 강의도 모두 영어로만 존재하죠. 해석 본이 한국 대학처럼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중요한건 보통 영어로 입력된 내용은 영어로 나오는 것이  편하고 자연스럽다는 거죠. 억지로 해석해서 넣지 않았다면요. 


쉽게 말해 배울 때 넣었던 내용과 방식이 사용할 때도 똑같이 나오게 된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발표연습을 많이 했던 이유는 역시 미국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내가 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죠. 제가 아무리 영어를 열심히 해도 엘리트 미국인보다 즉석에서 순간적으로 말하는 것을 더 잘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이 저보다 지지리도 못 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오해하시는 것이, 미국 사람은 다 외향적이고 잘 놀고 쿨 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 사람보다 그렇게 잘 놀지도 못하고, 발표도 잘 못 합니다.


베스트 셀러중 가장 많이 팔리는 책 중 하나가, "남들 앞에서 발표 잘하기 책"으로 항상 베스트셀러에 올라올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가장 무서워하는 것에 대한 설문을 미국에서 하면, 가장 많은 답변이 남들 앞에서 말하기입니다. 심지어 2위가 귀신이라고 답했습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죠. 3위는 비행기 타기 뭐 이런 답변이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사실 발표는 시간을 미리 주고 진행 하는 거라 준비만 철저히 하면  같은 외국인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저는 technology 사용에 익숙했기 때문에 PPT 자료에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제가 언어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영상 자료로 보완하는 방식을 사용했죠.


더 중요하건, 이렇게 무언가 하나라도 다른 사람 보다 잘한다는 느낌을 본인 스스로 느끼게 되면 자신감이 급 상승합니다. 다른 과목이나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이건 이미 교육학에서 많이 알려진 연구 결과입니다.


한번은 영어 작문을 가르치던 변호사 출신 교수가 제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직접 따로 불러 칭찬을 해주었는데요. 처음으로 "나도 뭔가 열심히 하면 이 나라에서 살아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살아남는 다는 것이 미국에서 평생 잘 먹고 잘 살 수 있겠다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나도 잘하면 졸업해서 뉴욕에서 취직하고 나중에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처음엔 저도 그랬고 주위에서 토플스피킹같은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던 친구도 실제 상황에선 거의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험 스피킹은 조금 과장해서 외워서 거짓말하기 대회 같은 거죠.


예를 들면, 아이스크림 안 좋아하는 데 좋아하는 척 영어로 말하고, 가본 적 없는 곳에 쉽게 말하기 위해 갔다고 말하는 식이죠. 즉, 영어로 할 수 있는 말을 마치 내가 하고 싶은 말로 사용한 거죠.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지만, 영어로 할 수 없으니 하지 못한 거고요. 당시에는 시험 점수가 중요했지만, 실제 학교나 직장에선 내 생각이 아닌 것을 말할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해 본 경험이 거의 없는 제가 처음 수업에서 말을 잘했을 리 없는 거죠.


유학 3년 차가 넘어가자, 남들 앞에서 하는 발표가 나중에는 즐거워지더라고요. 마치 프레젠테이션 발표장에 올라가는 것이 공연하러 무대 위로 올라가는 느낌처럼 다가왔죠. 열심히 준비한 음악이나 춤, 연극과 같은 공연을 관객에게 오늘 마침내 선보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올랐습니다.


제 기억으로 2년이 넘어서는 시점에서 영어가 언어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3년이 넘어가자 원래 하고 싶던 것: 기본적인 나의 생각과 주장을 펼칠 수 있는 수준으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4년차가 넘어 가니, 일이나 공부에 필요한 얘기는 내 성격대로 대부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계속 배워가고 있죠. "영어회화"에선 순간순간 불편함이 느껴지고 제가 가끔 어처구니 없는 말실 수를 하다보니, 상대방에게 "나는 외국인" 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큰 불편은 없게 된 정도죠.


뉴욕에서 3년차가 넘어 갈 때가 본래의 저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던 시점 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할 수 있게 된 건데요. 나중에 연구 논문을 보니 한국사람 처럼 외국인은 영어를 언어처럼 느끼고 말하는데 보통 2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영어권에 살면서 배우면,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요. 그러니 성인 한국분들은 영어시험만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 진짜 영어를 학습했다는 가정하에 2년은 투자해야 영어를 언어답게 할 수 있다고 기준을 잡으시면 좋겠네요.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2년 정도 열심히 하셔서 언어를 어어 답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진짜 원어민과 완벽한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유창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진짜 영어를 할 준비를 마쳤고 학원가서 배우지 않아도 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사실 이때 부터 영어 공부가 시작되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영어 습득"이 시작 되는겁니다. 영어를 영어로 배워야 하는 시점이 온 거죠.


즐거운 소식은 이렇게 고급자로 실력으로 올라오면, 무엇을 하든 영어로 된것이면, 영화든, 책이든, 친구와 말하든 모든 다 영어 교재가 되기 때문에 정말 즐겁게 영어를 하시게 될겁니다.


이렇게 영어를 언어로 사용할 수 있게되면 영어를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죠. 이건 평생 걸리는 작업입니다.


배우는 수준이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올라가면 지식도 그리고 사용하는 언어와 태도도 그에 맞게 더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영어는 평생 진짜원어민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그래서 "영어를 끝낸다"는 말 따위는 없습니다. 영어를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일부 분들이나 마케팅으로 사용하는 아주 유치한 말이기도 하고요.


한국어로 생각해보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 겁니다. 여러분중에 혹시 한국어 끝낸 분들이 계시는지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더 늦기 전에 저 자신의 형편없음을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생각보다 형편없음을 알고 나면 처음에는 "화"가 나지만 그 "화"력을 통해 실력을 반등 시킬 수 있거든요.


반대로 "내가 영어 좀 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기분은 좋은데 영어는 참 안 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유학 가기 직전 한국에서 제 모습이 그랬죠. 지금은 이미 엄청난 양을 계속 연구하고 배워야 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겸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순간순간 나오는 자랑질 바이러스가 감기처럼 완전히 사라지진 않네요. 발견하시면 언제든지 "지적해" 주세요. 이유있는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글 읽기를 싫어하는 학습자가 영어 원서를 즐겁게 읽도록 도와주는 글:

https://brunch.co.kr/@dohyunkim/130


"Can은 be able to와 다르다" 규칙이 아닌 의미 중심 문법:

https://brunch.co.kr/@dohyunkim/36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정말 고급자가 될까?

https://brunch.co.kr/@dohyunkim/265


[출판된 저자의 책]

구문 동사를 통해 어휘력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어휘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09


단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와 늬앙스 중심으로 디자인된 문법 책:

https://brunch.co.kr/@dohyunkim/77


단순 해석이 아닌 입체적인 입력을 통해 영어 원서를 습득하며 읽도록 돕기 위한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36


영어 작문에 대한 우리의 태도의 변화시켜줄 책:

https://brunch.co.kr/@dohyunkim/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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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영어학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학습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https://www.newmedia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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