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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러너의 영어 원서 읽기

비주얼 러너에게 최적화된 영어 원서 읽기 방법소개

[새로 출판된 저자의 책]

네 번째 책, '불완전한 영작’은 틀리지 않는 영어가 아니라 틀렸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iPad Pro + Apple Pencil'에 최적화된 유일한 영작 책입니다.


책 구매 링크: https://nyu.selz.com


불완전한 영작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LC8TlDllCI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

 비주얼러너가 원서를 읽는 방법


이번 자료는 난독증에 가까웠던 제가 독서를, 그것도 영어로 좋아하게 된 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된 얘기입니다. 영어 원서를 더 즐겁게 읽도록 도와줄 내용으로 비주얼 러너(visual learner)에게 최적화된 자료입니다. 글은 약 18분 정도 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영어강의와 뉴미디어 학습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방문은 "김도현 뉴미디어 영어"로 검색하세요.


“원서를 읽고 싶다.”


영어를 잘하게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대부분 뉴욕타임스나 아마존 베스트셀러 같은 책을 원문으로 한번 읽어 보고 싶다고 합니다. 물론 원어민처럼 프리토킹을 하고 싶다는 것도 일반적이지만, 요즘에는 원서를 해석 없이 읽거나, 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것에 대한 갈망이 더 높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나 원서 책은 어떻게 찾고, 읽는지 그리고 읽고 난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잘 모릅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닌데요. 왜일까요?


이는 단순히 방법론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책을 읽게 되는 "과정"을 말하는 겁니다. 즉, 책을 즐겁게 읽는다는 건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죠.


Self-awareness(자아 인식),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나는 어떤 성향이며 관심분야는 무엇인지, 그리고 소설과 비소설 중 어떤 것에 더 끌리는지에 대해 아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여기서 영어 원서를 읽기 위한 것이므로, 한국어로 책을 읽을 때보다는 영어능력에 대한 필요성이 하나 더 강력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언젠가 영어 스킬이 올라가고 그러면 원서도 읽게 될 거라는 생각은 틀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달리 영어 스킬이 올라가도 원서를 읽을 수 있게 되진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정하는 것부터가 독서의 시작이며 그 과정에서 어떤 매체로 볼 것인지, 그리고 정독을 해야 하는지 다독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죠.


이번 글을 통해 실제로 원서를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선정하고 읽는 방법, 그리고 기록하는 과정까지 함께 연결해서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비주얼 러너가 원서를 읽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비주얼 러너(visual learner)란, 시각 정보에 더 민감하며, 정보를 천천히 자세히 입력하고 저장된 정보를 사용할 때도 마치 그림 그리듯이 자세히 묘사하는 특징을 가진 학습자를 지칭합니다.


문자 정보뿐 아니라 색상, 맛, 모양, 향기, 표정 등과 같은 다양한 비언어 적인 정보를 같이 입력하기 때문에 입력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서 슬로우 러너(slow learner)라고도 하죠.특히, 비주얼 러너는 언어에 민감하고 종이 책이나 오프라인 강의를 더 선호하는 학습자인 linguistics intelligence와 대비되는 성향입니다.


자신의 학습 성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제가 이미 포스팅한 글을 참고해 주세요.

https://brunch.co.kr/@dohyunkim/103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부분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같은 원서를 읽고 싶으면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영어를 배우고 사용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당연하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영어를 배우면서 평생 단 한 번도 학교나 학원에서 또는 스스로 원서를 찾거나 읽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선생님이 여러분들과 서점으로 가서 설명을 해주거나, 인터넷이 연결된 지금 세상에서도 쉽게 구글이나 아마존에 접속해서 이렇게 고르는 거야라는 설명을 들어본 경험이 없죠. 이러한 활동을 평생단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면서, 영어 공부만 열심히 하다 보면,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보고나면 언젠간 원서도 읽을 수 있게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토익이나 토플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다는 건 영어를 잘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다는 건 이제 진짜 영어를 배울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죠. 즉, 진짜 영어를 배우기 위한 시작점에 도달한 겁니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이 마라톤 선수면 이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출발점에 서있는 겁니다. 그전에 연습을 통해 완주할 체력도 기르고 운동화도 사고한 거죠. 이것이 영어 시험의 의미고 역할입니다. 마라톤을 완주한 것이 아니고요.


실제로 영어 시험을 디자인한 사람도 외국인이 진짜 영어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영어를 끝내는 것이 아니죠.


시험이 필요 없다는 건 아닙니다. 제가 지적하는 부분은 배움의 목적과 이를 위한 학습 과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서를 읽기 위해 영어 스킬이 물론 필요하지만 책을 읽으려면 책을 찾아 읽는 법을 배우고 경험해야 한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계속 강조하는 이유는 저 자신도 같은 문제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 토익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았고 그래서 원서도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흔히 있어 보이는 원서 책을 사서 펼쳐보았죠. 그러나 책은 전혀 읽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카데믹 한 단어를 몰라서 그런 것이라 착각하고 토플 시험을 준비했죠. 토플시험 점수가 유학 전에 100점을 넘기게 되었고, 그래서 즐거운 마음에 원서를 다시 펴서 읽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원서는 읽히지 않았습니다.


부끄럽게도 유학 전까지 저는 단 한 권의 원서도 읽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유학 중에는 1년에 약 50권, 많이 읽는 시기에는 80권 정도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 까요?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나에게 맞는 매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찾았다는 겁니다.


매체는 이전 종이 책에서 아이패드로 구동되는 전자책으로, 그리고 주제는 시험 기출문제 에서 내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내용을 담은 책으로 전환 된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가 지속되도록 단순 즐겁움 뿐아니라 실제 학위 과정이나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 되도록 연결한 것이 핵심이죠.


반대로 원서가 제대로 읽어지지 않는다면, 그 원인은 아래 세 가지 때문일 겁니다.


1. 본인 관심도 없는 주제의 책을 보는 경우

2. 단어 각각의 뜻은 아는데 전체 내용이 아니라 단어의 조각으로 들어오는 경우

3.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는 매체의 선택이 잘 못된 경우


첫 번째는 본인이 관심도 없는 주제의 책을 보는 경우 배경지식이(schema) 부족하기 때문에 책이 읽히지 않습니다. 이건 영어랑 상관없이 그냥 모르는 겁니다. 한글로 봐도 못 읽는 책이죠. 관심도 없고 모르는 내용을 한글이 아니라 영어로 보는 건 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죠.


마치, 한국어로도 뉴스를 보지 않는 사람이 회화 공부한다고 CNN을 보고 있는 겁니다. 영어를 못해서 CNN 뉴스가 안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시사나 세계 관계에 관심이 없어서 안 들리는 거죠.


저를 예로 들어볼까요. 제가 화장품에 대한 내용을 영어로 본 다고 해보죠. 영어를 떠나 저는 화장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관련 정보를 봐도 감흥이 없고 머릿속에서 문자 정보가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죠.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취미 중에 하나인 비디오 게임 관련 글을 읽는다면요? 저는 이러한 주제는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자주 찾아봅니다. 어떤 언어 인지가 아니라 그 언어가 담은 정보와 스토리만 보이기 때문에 그것이 영어든 중국어든 언어의 장벽이 굉장히 낮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이미 알고 있는 충분한 배경지식이 영어로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을 압도해서 메워주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주제를 그것도 영어로 선택해서 보고는 자신은 원서를 못 읽는 사람이라고 판단해 버립니다. 강조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찾는 것부터가 독서의 시작입니다. 책을 사서 읽는 것부터가 아니고요. 그리고 그 주제는 영어공부를 하기 위한 주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원래 좋아하는 주제를 말하는 겁니다.


그럼 좋아하는 원서를 찾는 과정을 설명해보죠,


제가 아는 한 원서를 읽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원서를 사주거나 읽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원서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이끄는 겁니다. "~를 하고싶다"는 감정에 집중하는 거죠.


좋아하는 분야, 여기선 독서나 영어 공부를 위한 주제가 아니라 그냥 평소에 좋아하는 주제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패션, 야구, 다이어트, 비디오 게임, 전자책, 아이패드, 해외여행 등의 관심사를 주제로 정하면 됩니다. 이러한 주제는 한국어로도 많이 봐서 이제는 영어로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거죠.


그럼 실제로 좋아하는 주제로 책을 찾는 간단한 방법을 설명해보죠.


1.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영어" 키워드로 구글링 합니다.


<주의> 구글에 한국어로 같은 내용을 넣으면 거의 한국어 콘텐츠만 나옵니다. 구글이 어떤 언어로 키워드를 넣냐를 자동 인식하기 때문에 그렇죠. 우리는 영어 콘텐츠를 원하니 반드시 영어로만 키워드를 입력하세요. 영어로 모르면 한글로 입력해서 원문을 찾아 그 걸 다시 구글로 검색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 회사 이름, 학문 분야, 작가 이름을 검색하다고 해보죠. 저의 경우 IT에 관심이 많고 요즘 차를 구입하려고 하다 보니 "TESLA"라는 전기 차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면 TESLA라는 키워드를 구글에서 검색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정보가 나올 겁니다. 회사의 주인이나 관련된 인물이 같이 나오겠죠. 여기선 Elon Musk라는 사람이 등장하죠. 중요한 키워드가 추가 된겁니다.

2. 이렇게 검색해서 바로 책을 찾아 읽으면 좋겠지만, 관련 기사나 잛은 글, 또는 영상을 먼저 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이는 책을 더 흥미롭게 그리고 쉽게 읽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특히, 비주얼 러너의 경우 영상을 먼저 보는 것은 책을 읽기 전에 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정이죠.


아래는 해외 유명 블로그/뉴스 사이트입니다. 가입시 자신의 관심사를 설정하고 이후 본인 관심사와 관련 기사를 주로 피드해 주는거죠. 짧은 글은 습관처럼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짧게 짧게 읽으세요. 책이라는 긴 호흡의 활동을 진행하기 전이나 중간에 이렇게 짧은 글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짧은 글을 통해 어떤 인물, 제품, 등의 다양한 흥미거리를 찾아는데, 그리고 영어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죠.


Flipboard:

https://flipboard.com


Medium:

https://medium.com


블로그 글이나 비디오 클립을 통해 해당 인물, 회사를 간단히 리서치합니다. 관련 인물이나, 활동, 회사 등이 흥미로워서 더 깊이 알아볼 필요가 있는지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하는 겁니다.


만약 관련 영상을 찾아보려고 한다면, 해당 키워드를 유튜브/페이스북에서 검색하세요. 처음에는 1~ 4분 정도 길이의 짧은 클립을 보면서 관련 정보를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는 꼭 언어적인 정보가 아니라 비언어 적인 정보, 즉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 색상을 주제와 연결하는 겁니다. 내용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영상 정보를 통해 들어오는 비-언어적인(강연자의 목소리, 표정, 분위기 등) 정보는 나중에 책을 읽을 때 글자라는 언어적인 정보와 결합되어서 책을 더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처럼 유튜브에서 적절한 영상을 찾기 위해 키워드를 넣고, 필터링을 사용하면 더 쉽게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요. 아래 "Filter"라는 메뉴바를 열면 그 안에 다양한 옵션이 나옵니다.


4분보다 짧은 것만 볼지 아니면 20분 이상의 길이를 골라낼지, 그리고 날짜나 인기도, 자막 여부를 옵션에 넣고 필터를 적용하면 더 정확히 자신이 필요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더 관심이 간다면, 그다음에 책의 형태의 자료를 찾으러 가는 겁니다.


3. 키워드, "Elon Musk / Tesla"를 아마존에서 검색해보죠. 아마존은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제품을 다 팔기 때문에 책이 아닌 제품도 검색 결과에 나타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키워드를 "Elon Musk in books"라고 "in books"를 붙여주면 키워드와 관련된 책들이 주로 나오게 되죠. 그럼 아래 사진처럼 관련 책들이 죽 나옵니다.


검색된 책 중에서 흥미 있어 보이는 제목을 만나면 클릭해서 들어가세요.

아마존에선 독자의 리뷰가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Customer reviews'를 클릭해서 설명을 많이 읽어 보세요. 특히, 별 4개 정도의 리뷰를 읽어보면 좋은 책인지 아닌지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팬들이 직접 분석에 가깝게 리뷰를 써놓기 때문에 장/단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죠.


아래 사진처럼 top 리뷰를 보면, 최고와 최저 평점의 리뷰를 동시에 노출시켜줍니다. 상당히 흥미롭죠. 저는 예전에 아마존 리뷰를 읽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것만 읽고 다녔던 적도 있습니다. 진짜 살아있는 영어로 수준도 중급 자면 이해 못 할 내용도 없을 겁니다.


리뷰까지 읽어보니 더 책 내용이 알고 싶어 진다면, 실제로 내용을 확인해야겠죠. 아마존과 Apple store에선 전자책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샘플 파일을 같이 올려야 합니다. 제가 책을 출판할 때도 그랬고요. 구매하기 전에 샘플을 먼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책의 내용과 영어 수준을 직접 파악할 수 있죠. 


아래 사진처럼 책 표지 사진을 클릭하며 새로운 팝업 창이 떠서 바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을 직접 샘플로 확인

샘플에서 도입 부분 2~3페이지만 읽어봐도 내가 읽을 만한 수준이고 계속 읽고 싶은 내용인지 금방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여러 단계를 거치는 이유는 책 내용에 대한 신뢰도뿐 아니라 흥미도를 높여 주기 때문인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비싼 원서를 샀지만 제대로 읽지 않게 되는 경우를 상당 부분 줄여주고 영어라는 도구를 내 삶을 위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한 경험 또한 제공하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짜 영어(authentic English)에 계속 노출되도록 이끌어 줍니다.


책을 선정하고 나서도 저는 기본적으로 비주얼 러너에게 유튜브 등을 통해 소개 영상을 자주 보도록 추천하죠. 특히 어떤 인물에 대한 책의 경우 그 인물을 기술한 "작가"에 대한 정보도 확인합니다. 책을 선정하기 전에는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회사를 리서치하는 것이고 책이 선정되면 누가 쓴 글인지도 확인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선택한 책의 제목, "Elon Musk: Tesla, SpaceX, and the Quest for a Fantastic Future", 또는 작가의 이름, "Ashlee Vance"로 검색하죠. 그럼 아래 사진처럼 작가가 직접 나온 강연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Talks at Google' 같은 유튜브 채널도 방문해 보세요. 여기선 'Authors at Google'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구글에 나와서 강연한 영상을 볼 수 있죠. 책 선정 전이라면, 영상을 통해 마음에 드는 작가를 발견하고 그가 쓴 책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입니다. 이렇게 우연히 발견한 작가나 책을 더 즐겁게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죠.


좋은 책을 구했으면 이제 맛있게 읽어야겠죠.


두 번째 문제였던, 단어 뜻은 아는데 글이 조각조각 들어올 뿐 전체 내용이 스토리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 볼 건데요.


사실 두 번째 문제는 단어 뜻은 아는데 단어가 가진 감정이 들어오지 않아 연결성이 없는 겁니다. 단어에 연결성이 없으면 내용이 스토리로 들어오지 못하죠. 그러면 당연히 재미라는 강력한 동기 부여 장치가 사라져 읽고 싶지 않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배경지식을 충분히 쌓고, 영상을 보고나서 읽기를 시작하는 과정을 통해서 어느 정도 문제가 해결될 겁니다. 그러나 추가적으로 각 단어나 문장이 주는 "비언어적인" 감정 정보를 추가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이렇게 언어 적인 정보 + 비언어적인 정보를 결합한 습득을 저는 "입체적인 입력"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일반적으로 영단어-한글 뜻을 리스트처럼 나열해서 외우는 단편적인 입력과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단편적인 입력만으로 영어를 배웠다면, 이는 실제 세상에서 사용하기 위한 충분하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겁니다. 즉 영어 시험을 벗어나 사용할 수 없는 이상한 언어가 돼버리는 거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이나 글로만 이루어진 2차원 형태가 아닙니다. 3차원이죠. 그래서 정보를 입력 할 때 단순히 영어-한글 뜻 뿐아니라 3차원 클러스터 덩어리처럼 입력 되도록 그 주변 정보와의 연결이 필요 합니다. 실제 정보를 적용해서 사용 할 땐 감정이나 색상 등과 같은 정보가 일종의 트리거로서 역할을 하여 입력된 정보를 밖으로 꺼내 놓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언어 적인 정보만 있으면 글이 모두 해석되고, 작가의 감정이, 그리고 행간의 숨겨진 의미가 들어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어가 가진 언어적인 정보에는 보이지 않는 속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비-언어적인 정보가 주로 담고 있죠.


단편적인 입력만 진행하는 한국의 경우 영어를 문자그대로 해석할 뿐 그안에 담긴 감정과 뜻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마치 우리가 시집을 보면서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면 작가의 의도와 뜻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것과 같죠.


반대로 입체적인 입력을 통해 영어가 전하는 내용뿐 아니라 감정이 충분히 담겨 들어오면 영어 독해처럼 해석이 아니라 스토리로 들어오기 시작하죠. 즉, 머릿속에 생각은 더 많아지는데 해석은 사라지는 겁니다.


좋아하는 구절을 만나면 공원에 앉아 몇 시간을 생각에 잠겨 보내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자신의 이미 가지고 있는 경험과 새로운 감정이 새로운 생각과 연결되는 거죠. 이는 시간을 제한해 최대한 빨리 생각하지 말고 기계처럼 시험 문제를 풀어 나가야만 했던 우리의 경험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를 느끼게 해줄 겁니다.


해석이 아닙니다. 만약, 여러분이 원서를 보면서 단어 단어 해석을 하고 있다면, 아직 몰입 단계(immersion stage)에 들어가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진짜 독서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합니다.


참고로 아래 I have a dream 영상을 한번 보세요. 마틴 루터 킹의 연설을 보면서, "I have dream"이 주는 울림이 다른 많은 정치인들이 외쳤던 "I have a plan"이라는 말과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단어의 해석 때문이 아닙니다. 마틴 루터 킹의 눈빛과 표정이 그리고 그의 떨리는 목소리 때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나중에 그의 연설이나 글로 볼 때도 "I have a dream"이라는 문장을 봈을 때 글이 전하지 못하는 감정을 온전히 느껴지도록 도와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2ZbVVKDsvo

비언어 적인 정보를 채워 넣는 입체적인 입력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하세요.

https://brunch.co.kr/@dohyunkim/108


이번에는 원서를 읽을 때 몰입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의 경우 학생 때는 원서를 읽기 위해 약 20분 정도의 워밍업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된 내용을 읽는 경우엔 초반 내용을 소리 내면서 읽었죠. 지금도 그렇고요. 약 3 ~5 페이지 정도는 필요하다면 여러 번 소리 내어 읽습니다. 특히 초반부는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워밍업을 하는 시간이 언뜻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워밍업은 이후 진행되는 독서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책 내용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기 때문이 오히려 시간을 줄여 줍니다. 몰입 단계에 들어가면 사실 페이지가 슥슥 넘어가게 되죠.


만약 3~4페이지 정도 읽었지만 몰입된 느낌이 없다면, 즉시 멈추고 처음 시작 점으로 돌아가 다시 읽으세요. 몰입이 제대로 되었다면 내가 있는 공간과 내가 단절된 느낌이 들죠. 책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읽는 글자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이미지화되죠.


이렇게 약 10 ~ 20분 동안 독서 워밍업을 하면 이후 1~2시간 독서의 질을 급격히 향상 시켜줄 겁니다.


그럼 왜 이런 방식을 제가 추천하는 걸까요?


사실 우리의 모든 활동은 뇌가 하는 겁니다. 입으로 소리 내면서 읽는 것, 즉 입 주위에 근육이 움직이는 것, 입이 내는 소리를 귀가 듣는 것, 그리고 눈이 영어 단어를 해독(decoding)하는 활동이 모두 연결돼있죠. 즉, 뇌가 받는 여러 자극이 다양한 감각을 활성화(activate) 시켜줍니다. 보통 책은 눈으로만 읽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감각을 이용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즐겁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각이 연결되면 이제 뇌가 에스프레소를 샷 추가한 것처럼 확 깨어날 겁니다. 그러나 이 때 바로 독서를 시작하지 마시고 약 3~5분간 쉬었다가 시작해보세요. 왜냐하면, 뇌가 깨어난 직후에는 컴퓨터 부팅처럼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새로운 정보를 독서로 밀어 넣는 것보단 이때는 쉬면서 뇌가 완전히 부팅되길 기다려줍니다. 쉬는 시간을 조금 주고 뇌에 충분한 여유가 있을 때 진짜 독서를 시작하는 겁니다.


반대로,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한국어로 책 읽듯이 그냥 쓱 읽으려고 하면 계속 겉도는 느낌이 들 겁니다. 다 읽고 나서도 정확히 내용 파악이 되지 않으며, 영어 독해나 공부한 느낌이 들죠. 이 안 좋은 느낌이 책을 놓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 책을 빨리 많이 읽어야겠다는 숫자에 욕심이 클수록, 영어 공부를 위해 책을 보는 사람일수록 이런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강조합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더 많이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한 권, 아니 한 챕터만이라도 제대로 읽었다면, 그래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충분히 연결하고 울림이 있었다면, 그 가치와 성취감은 충분할 겁니다. 아무도 시집을 빨리 읽었다고 그 가치를 높게 쳐주진 않죠. 어느 날은 단 한 편의 시로 인해 우리는 지난 10년간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죠. 심지어 단 한 문장으로도 삶에 대한 생각과 시각이 완전히 바뀌기도 합니다. 이것이 독서의 아름다움입니다.


Speed is irrelevant,
if you are going in the wrong direction.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마하트마 간디


영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로서 제3의 감정과 눈을 얻게 된다는 것이 다를 뿐 이죠.


한가지 제가 한국에 돌아와 초기에 영어 관련 글과 강의를 통해 비판했던 부분은 하루 5분 영어 같은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주장인지 설명하는 거였죠. 읽기/듣기는 입력 단계로 영어의 기본입니다. 제대로 영어를 배워본 사람은 바로 알 겁니다, 5분은 앞서 설명한 몰입 단계에 들어가기 위한 최소 시간에도 못 미친 다는 걸.


사람의 생각은 수면과 같이 여러 단계(stages)를 거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수면이 시작되는 시점은 잠자리에 들고 약 100분 후에 이루어집니다. 스테이지로 치면 3~4단계부터죠. 절대 1~2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3~4단계로 못 갑니다. 지식의 단계도 마찬 가지죠. 30분 안에 절대 몰입 단계로 못 갑니다. 진짜 배움이 이루어지지 않죠. 이 것이 논쟁의 핵심입니다.


또한, 영어는 운동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5분 영어를 꾸준히 한다는 건 말은 좋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데 매일 5분씩 준비 운동만 하고 실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인 겁니다. 그런데 이를 통해 언젠간 식스 팩이 생긴다거나 살이 빠진다거나 하는 말은 5분 영어로 어느날 원어민처럼 할 수 있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영어를 가장 잘하는 집단에서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영어 교육과, 제 주위에 그 어떤 영어 고수도 5분 영어를 열심히 해서 지금의 실력을 갖게 되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소름 끼치도록 당연하죠. 그런데 한국에선 이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광고를 매일 보고 있습니다. 답답하죠.


단지, 초급자가 하루 5 ~10분 정도 재미를 조금 맛보기 위해 영어를 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급자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방식이죠.


5분이든 10분이든 영어 실력이 쌓기 위한 필수 시간에 못 미치는 양입니다. 학습의 질을 떠나서 절대 시간이 모자라서 안 됩니다. 최소한 하루 2시간 한 번에 30분 이상 3sets를 진행해야 합니다.


원서를 진짜 읽고 싶다면, 공부라는 생각은 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 읽어야 합니다. 이는 소위 멋있어 보이는, 있어 보이는 주제가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 주제를 찾아보는 겁니다. 이것은 만화책이 될 수도 있고 디즈니 명작이 될 수도 있으며, 요리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영어 시험에는 전혀 안 나오는 주제일지 모르는 책이죠.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와 자료를 통해 배경 지식과 감정 등을 같이 입력해줘야 합니다.


정말 순수하게 영어 수준 때문에 읽히지 않거나, 즐거움을 방해하는 핵심이 되는 부분만 공부를 통해 보완해 나가는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제가 주로 책이나 강의를 통해 여러분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특히, 공부는 다음 원서를 더 즐겁게 보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활용되고 이를 통해 다음 영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걸 경험하도록 디자인해야 합니다. 즉, 영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원서가 더 쉽고 즐겁게 읽히는 겁니다. 보이지 않던 언어의 감정이 전달되어 영어로 울고 웃고 화나고 아쉽고 하는 다양한 감정이 들어오게 되는 겁니다.


만약 미드를 본다면, 공부를 통해 영화는 자막이 점점 필요 없어져 배우들의 표정이 보이기 시작하고 유명한 배우의 작은 얼굴의 떨림과 목소리를 들으며 감정이 느껴지는 경험을 말하는 겁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사람은 누구나 영어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어에서 공부라는 생각은 점차 빠지게 되죠. 영어 습득을 진행하게 됩니다.


자, 이제는 비주얼 러너를 위한 전자책 사용의 장점과 활용 방법을 소개 할 겁니다.


앞서 언급 한 것처럼 이 글은 비주얼 러너를 위한 자료이니, 종이 책보다는 "전자"책을 통한 독서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종이" 책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 즉,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 정보의 질도 더 높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거죠. 사실이 아닙니다.


같은 내용을 본다면 종이 책이든 전자책이든, 심지어 유튜브 영상으로 보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더 맞는 매체가 있으므로 종이든 전자책이든 선호하는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중요 한건 종이 책이냐 전자책이냐, 또는 몇 권 읽었느냐가 아니라 "왜" 읽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 할 것인지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종이와 전자책의 장단점은 서로 다르고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겁니다. 즉, 두 가지 다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항상 더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저도 전자책을 선호 하지만 종이 책도 사용합니다.


그럼 앞서 말씀 드린 종이 책이 주지 못하는 전자책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크게 아래 3가지입니다.


1. 개인화(personalization): 원하는 폰트의 크기와 스타일, 색상 등 변경 가능

2. 멀티미디어 정보(시청각 정보 + 비-언어적인 정보 제공)

3. 상호 작용(interaction): 화면을 만지는 등의 제스쳐를 통해 다양한 감각을 사용


이런 기능들은 비주얼 러너에게 매체에 대한 "완전한 제어(fully control)"를 제공하죠.


비주얼 러너에게 전적으로 매체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슬로우 러너(slow learner)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속도/페이스(pace) 조절을 위해 비디오처럼 멈출 수 있어야 하죠. 그러나 오프라인 강의처럼 자신이 선생님의 강의 속도를 제어할 수 없는 경우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속도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을 배우는 것을 언싱크로나이즈 러닝(uncyncronized learning)이라고 하며, 오프라인 강의 방식은 동시에 모두가 같은 속도로 같은 내용을 배운다고 하여 싱크로나이즈 러닝(syncronized learning)이라고 합니다.


또한, "완벽한 제어"에는 자신에게 맞는 색상, 펜의 굵기, 목소리 크기 등이 모두 포함되죠. 그래서 동영상 강의나 전자책이 오프라인 강의나 종이 책, 연필보다 더 잘 맞는 매체와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폰트 스타일 크기 페이지 배경색 밝기 등 개인화 가능


결론적으로 비주얼 러너의 경우 시작은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하는 뉴미디어를, 그리고 방식은 비동기화 학습으로 배움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효과면에서도 전자책 + 종이책 같은 전통적인 방식과 뉴미디어 방식을 혼합하는 것이 무조건 더 좋습니다. 이를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라고 하며 현재까지 최고의 방식으로 알려져 있죠. 비주얼 러너의 경우 뉴미디어 방식에 전통적인 방식을 양념처럼 섞어 주면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가야 합니다.


또 다른 전자 책의 장점은, "상호 작용"입니다.


이것은 즉각적인 피드백(immediate feedback)과도 관련이 있죠. 정보 습득의 효율성과 즐거움을 증가시켜 줍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정보 요청했을 때 전자책은 특히 인터넷이 연결된 경우 즉석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다릴 필요가 없죠. 알고 싶은 정보를 나중에 선생님에게 물어본다거나 집에 가서 찾아 봐야 하는 일이 없습니다. 즉, 학습 골든 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최고의 학습 타임은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주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비주얼 러너는 이해도와 재미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책을 읽기 위해 순간순간 단어 뜻뿐 아니라 그 단어의 색상 이미지, 그리고 어떤 인물이 나오면 그 이름으로 즉석에서 구글링을 통해 얼굴도 확인하죠. 강연을 본 후에 다시 책으로 돌아와 독서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흔히 산만하다고 하는데 그건 비주얼 러너가 아닌 사람의 판단이고요. 이런 방식으로 원래 살던 사람은 이것이 전혀 산만하지도 않고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입력된 정보를 활용할 때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들어온 정보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표현되어 나오는 특징이 있죠.


그렇다고 5분 동안 영어 공부를 했다가 다음 10분은 수학을 하고 다시 간식 먹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큰 덩어리에서 같은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비주얼 러너의 단점이라면, 머리가 터질 것같이 넓은 스펙트럼의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기 때문에 뇌에서 제대로 정보 처리를 못하는 병목 현상이 자주 생긴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정보처리 시간이 더 필요하여 다른 성향의 학습자보다 이해하기까지 오래 걸리고 느립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페이스보다 빨리 진행해 버리면 머릿속에서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넘길 여유가 없어져 학습 효과는 떨어지는 거죠.


전자책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 정보의 활용도와 재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앞서 설명드린 이유로 애플 기기 전용 전자 책, "iBook"을 통해 주로 책을 읽습니다. 실제로 제 책도 iBook에 최적화 되어 출판 됩니다. 이유는 책 자체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필기를 하고 나중에 필기된 내용을 랩탑에 있는 에버노트나 각종 앱을 활용하는 것까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자책 기능은 하이라이트와 노트 테이킹입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여러 색상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저는 색상에 따라 그 의미를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빨간색은 감동적이거나 공감되는 내용을 의미하고 초록색은 책을 읽는 동안 나를 방해했던 모르는 단어를 의미합니다.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초록색으로 표시, 공감되거나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

책을 보면서 핵심 적인 단어를 모르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방해되니, 즉석에서 사전이나 구글로 뜻만 확인 하거나 표시만 해둡니다. 반대로 키워드가 아니면 무시하고 바로 넘어가죠. 책을 읽는데 모든 단어를 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표시된 중요한/모르는 단어는 디바이스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독서가 끝나면 한 번에 전자책 기능을 이용하여 추출하고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통해 보내거나, 프린트해서 중요한 공부 자료로 사용합니다.

하이라이트 한 내용은 자동 저장되어 노트 메뉴를 누르면 위치 정보와 함께 제공
색상과 노트 필기 사전 뜻을 불러오는 기능을 제공


위에 사진처럼 색만 칠하는 것이 라니라 노트를 추가 할 때도 있죠. 뜻이 아니라 당시 떠올랐던 제 생각을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내용은 아래 사진 처럼 책 자체에서 단어장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기 때문에 독서가 끝나면 단어 공부처럼 잠시 확인하기도 하죠.

iBook 2.0 의 경우 노트 내용은 자동으로 단어장으로 생성해 준다
노트 내용과 해당 단어가 있는 책의 위치 정보가 함께 제공

이처럼 종이 책은 절대 하지 못하는 일을 전자책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책을 읽는 동안에도 모든 감각을 사용하는 것이 비주얼 러너에게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종이 책의 아날로그 감성은 전자책이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책의 주제나 목적에 따라 전자 책이나 종이 책을 적절히 조합해서 보게 되는 거죠.


앞서 소개드린 내용을 통해 언어 능력이 뛰어난, linguistic intelligence 성향의 학습자보다 독서 능력 부족한 분들도 기술력으로 극복이 가능하죠. 제가 영어 능력이 부족한데 기술력으로 극복해서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독서 능력이 난장판인데 뉴미디어를 활용해 살아남은 것처럼요.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매체와 기술 그리고 이를 활용하는 방식을 알고 디자인하는 겁니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잘 모릅니다. 당연히 선호하는 매체가 있다거나 이를 활용할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죠. 그리고 어떤 일이 잘 안 되면 단순히 노력이 부족했어라고 결론내 버립니다.


솔직히 노력이 부족했다라는 건 분석도 아니고 해결책도 아닙니다. 이렇게 엄청난 책임을 노력이라는 단어에 떠 넘겨 버리면 여러분은 발전하지 못합니다.


실패를 겪으며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며 자신만의 학습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저도 지금과 같이 좋아하는 주제를 찾고, 다양한 매체를 학습이나 업무에 연결하는데 2~3년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한 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동시에 3~4개를 사용하게 되었죠. 그때마다 효과와 재미는 점점 향상 되었왔죠. 그리고 이 효과는 평생을 가게 됩니다.


특히, 학습을 기술과 연결 할 수 있다면,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효율성은 급격히 증가한다는 건 매우 희망적인 일이죠. 


그리고 무언가 하기 위한 딱 맞는 시간이 올거라 기대하지 마세요. 그런 날은 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분명 투자한 만큼 그 성과를 돌려주는 활동이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변화를 만드는 사람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부터 변화시키는 사람이다.

- 세스 고든,
12권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독서를 했다면 이제 독서 노트도 만들어야겠죠.


잠깐, 독서 노트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특히, 비주얼 러너는 많은 경우 종이에 연필로 예쁘장하게 필기할 능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또 기술력으로 필기 능력을 보완하는 겁니다. 죽으라는 법이 없죠.


저도 악필에 왼손잡이에 슬러우 러너가 가진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필기하는 방식을 새롭게 디자인했는데요. 아래 이미 비주얼 러너를 위한 노트 작성법을 소개하는 글을 이미 소개했습니다. 정보 활용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완전히 새롭게 해 줄 겁니다.


https://brunch.co.kr/@dohyunkim/113


https://brunch.co.kr/@dohyunkim/26


이렇게 책을 선정하고, 읽고, 정리하는 것까지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보를 자신의 삶을 더 즐겁고 효과적으로 만드는데 적용하도록 설명드렸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주제로 그리고 이것을 더 잘 그리고 즐겁게 만드는 도구로 영어를 사용 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방식 중에 하나로 독서도 연결하는 거죠.


주의할 점은 만약, 책은 즐겁게 읽었는데 자신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추가로 책을 읽고 싶다 거나 영어를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는 거죠. 특히 영어 원서로 책을 읽는다는 건 한국어로 볼 때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됩니다. 그러니 최대한 인풋에 대한 디자인을 제대로 해서 정당한 수준의 아웃풋도 얻어야 지속 가능한 활동이 되겠죠. 그래서 그 활용도가 중요해지는 겁니다. 배움이 쌓인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인간은 아주 쉽게 그 일을 멈춰 버리니까요.


오늘 내용을 정리해보죠.

준비물: 자신의 어휘력 알기, 스마트폰/전자책 디바이스, 에버노트/원노트 앱
책을 읽기 전에 비디오와 같은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해 배경 지식을 쌓거나 리서치를 통해 필요한 비언어 적인 정보를 먼저 입력한다. 비주얼 러너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역방향 접근이 필요함.


영어 원서를 읽고 싶게 만드는 방법:


1. 흥미로운 주제/키워드를 구글링을 통하여 관련 책을 찾는 키워드로 활용

2. 같은 키워드를 유튜브 / 아마존에서, 애플스토어 등을 통해 배경 지식을 먼저 채우기

3. 책의 수준과 실제 내용은 샘플과 리뷰 글과 영상을 통해 간단히 확인


4. 책 구입 후엔 다양한 뉴미디어/전자책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입력

5. 읽는 동안 중요 키워드가 아니면 독서를 방해하지 않도록 단어를 표시만

6. 표시된 내용은 독서 후에 공부를 위한 자료로 활용

7. 공부는 다음 독서에 도움이 되도록 연결

8.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독서/비디오 노트를 만들며 정리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원서를 즐겁게 읽는 그 날까지 항상 응원합니다.


[원서를 읽기 위한 강의 & 책 추천]

비주얼 러너가 원서를 즐겁게 읽기 위한 입체적인 입력을 돕기 위한 동영상 강의

https://educast.com/21.237


비주얼 러너가 원서를 즐겁게 읽기 위한 필수 단어 43개를 습득하기 위한 어휘책: 

https://brunch.co.kr/@dohyunkim/136


[관련 글 추천]

영어 독서 필수 시간 양과 어휘력에 따른 실력에 대한 정의, 자신의 어휘력 테스트 등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brunch.co.kr/@dohyunkim/32


영어 공부가 아니라 영어 습득을 통해 고수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강의:

https://brunch.co.kr/@dohyunkim/60


한국인이 흔히 잘못 배우는 "can & be able to"의 차이를 정확히 소개한 글:

https://brunch.co.kr/@dohyunkim/36


[출판된 저자의 책]

네 번째 책, '불완전한 영작’은 틀리지 않는 영어가 아니라 틀렸을 때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iPad Pro + Apple Pencil'에 최적화된 유일한 영작 책입니다.


책 구매 링크: https://nyu.selz.com


불완전한 영작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rLC8TlDllCI


단순 규칙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와 늬앙스 중심으로 디자인된 문법 책:

https://brunch.co.kr/@dohyunkim/77


구문 동사를 통해 어휘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어휘 책:

https://brunch.co.kr/@dohyunkim/109


단순 해석이 아닌, 입체적인 입력으로 글의 의미와 뉘앙스를 습득할 수 있는 어휘책:

https://brunch.co.kr/@dohyunkim/136


[책 구입 방법]

*신용카드 / 페이팔 등을 통한 구입은 아래 사이트에서 가능합니다.

책 구매 사이트 방문: https://nyu.selz.com 


구입 및 문의: NY2KOR@gmail.com


[대치동 뉴미디어 영어 학원]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론뿐 아니라 실제 대치동 현장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영어 수업을 진행합니다.

https://www.newmedia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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