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유일함

함께의 끝에서 마주한 고독함

by 도이안





바쁜 걸음으로 길을 가로지르는 사람

여유롭게 가장자리를 도는 사람

아이들의 손을 잡고 꽃을 보는 사람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


그리고 그 속에 섞이지 못한 나


모두 목적이 있는 사람들 속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으면

어쩐지 동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외로이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야



숨도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마치 무중력 속의 유일한 중력이 나인 것만 같아

온 세상이 내가 가진 나만의 무게를 부러워하지


다시 눈을 뜨면 그저 고독한 나로서 돌아가겠지만

이 마음만은 평생 가지고 있게 될 거야


그때

그 세상의 유일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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