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의 끝에서 마주한 고독함
바쁜 걸음으로 길을 가로지르는 사람
여유롭게 가장자리를 도는 사람
아이들의 손을 잡고 꽃을 보는 사람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
그리고 그 속에 섞이지 못한 나
모두 목적이 있는 사람들 속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으면
어쩐지 동떨어지는 기분이 들어
외로이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야
숨도 멈추고 가만히 있으면
마치 무중력 속의 유일한 중력이 나인 것만 같아
온 세상이 내가 가진 나만의 무게를 부러워하지
다시 눈을 뜨면 그저 고독한 나로서 돌아가겠지만
이 마음만은 평생 가지고 있게 될 거야
그때
그 세상의 유일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