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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잉거 당일치기 + 맛집 총정리

잉거 거주자가 소개하는 잉거 당일치기 제대로 다녀오기

by 도자기로드

대만 잉거에서 아마도 가장 오래 산 사람 중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자부심과 ( 나 이전에 한국인은 2018년에 다녀가신 맹욱제 작가님만 있었으므로) 잉거런(잉거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만 시골 ㅎㅎ 이자 타이베이 근교 도자기 도시 잉거 당일치기 일정과 맛집을 총정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갑자기 생겼다.

한 번도 블로그 하면서 맛집이라던가 뭐 일정이라던가 이런 거 소개한 적이 없는데, 무언가 오래 있다 보니, 대만 도자기 마을을 더 많이 보러 오셨음 하는 생각에서 노력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바로 이전 포스팅을 쓰고 나서 밥 먹으러 갔는데, 한국인처럼 생기신 어느 여자분이 두리번거리면서 식사하시고 있는 것을 발견! (설마설마했지만 ㅎㅎㅎ 안 물어봐서 한국인인지는 100% 모르겠다 ㅎㅎ)




잉거역 > 빠오즈 가게 > 잉거 도자기 박물관 > 뷔페식당 > 라오지에 > 길거리 음식 > 잉거역 > 우육면 가게




타이베이에서 잉거역오기


타이베이 트라(기차) 역에서 오면 구간차를 이용해서 잉거역까지 온다. 약 30분 정도 걸린다.

이지카드 사용 가능! 하다. (몰라가지고 처음에는 티켓 끊고 그랬다는 바보입니다 ㅎㅎㅎ)

2019년 기준 28원이고, 티켓 따로 끊으면 31원인가 한다.


타이베이에서 기차 타면, TRA 플랫폼 3 3A 혹은 3B에서 구간 차를 타게 되는데, 가끔 잉거까지 안 오고 슐린 종점 차가 있다. 모르겠으면 구글 지도 앱 다운로드하면, 기차 번호까지 나와서 무얼 타는지 알 수 있다.


약 20분마다 1대씩 기차가 있지만, 가끔 딜레이 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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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거 빠오즈 가게


잉거 도자기 박물관으로 오는 길에 있다. 어제는 60년이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봤는데, 오늘 또 보니 다른 쪽에는 70년이 되어있다고 ㅎㅎㅎㅎㅎ 아마 100년은 되었나 보다. 여기서 로우 빠오 하나씩 물고 도자기 박물관으로 간다. 빠오즈 가게까지 오면 박물관은 진짜 바로 코앞 (3분 정도?) 빠오즈 가게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https://brunch.co.kr/@dojaki/63

주소를 똭똭 넣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ㅜㅜ 좌표를 알게 되면 다시 포스팅 에디팅 하겠다.



잉거 도자기 박물관


역에서 내리자마자 오른쪽으로 표지판을 따라서 잉거 박물관으로 간다. 입장료는 80원! 뭐 볼 것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9월까지 Sun Ae Kim의 작품이 있어요 ㅎㅎㅎㅎ

지금 하는 전시를 보면 대만의 음식과 테이블 세팅에 대해 볼 수도 있고, 대만 도자기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세라믹 파크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모래사장도 있고, 여름에는 분수도 나오고 주말에 잘하면 가마에서 발효빵도 구워 판매한다. 다양한 액티비티가 많고, 볼거리가 많으니 강추!

내가 있던 레지던시 센터도 물론 둘러볼 수 있다. 다만, 6월까지는 지붕 공사 중이라 요새처럼 숨어있기 때문에 일반 관광객은 찾기 힘들 것 같다 ㅜㅜ


(잉거 도자기 박물관 소개는 추후에 포스팅 올리면 링크 걸게요^^)


t1.daumcdn-1.jpg 매주는 아니지만 가끔 월요일에 문을 닫으니 확인 필수


https://www.ceramics.ntpc.gov.tw/ceramics_en


점심: 대만 삐엔땅


잉거 도자기 박물관에서 다시 정문으로 나오면 왼쪽으로 작은 길이 보인다.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고 바로 옆이 강? 인 예쁜 길이다. 여기를 따라오면 바로 보이는 식당이 아티스트 숙소 1층에 있다!



점심 저녁시간에만 반짝 열고 나머지는 음식 다 팔면 바로 닫는 곳. 여기서 간단히 대만 백반 뷔페를 먹거나 점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 보통 테이크 아웃하면 네모난 삐엔땅에다가 담으면 포장해주고, 앉아서 먹으려면 따로 그냥 종이 접시에 퍼서 먹으면 된다. 다른 사람들 어떻게 먹나 눈치를 ㅋㅋㅋ 보고 원하는 것 담고 주인에게 가져다주면 얼마인지 알려준다.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라오지에에서 먹을 게 없으므로 조심 ㅜㅜ


KakaoTalk_Photo_2019-04-18-13-55-30.jpeg 저기 길 건너 빼꼼하게 보이는 것이 박물관. TINA 레스토랑의 주차장을 거쳐서 올 수도 있다.
KakaoTalk_Photo_2019-04-18-13-55-35.jpeg 허름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로컬 맛집이자 서민 부자
KakaoTalk_Photo_2019-04-18-13-55-40.jpeg 오늘의 나의 점심 - 이것은 단돈 45원, 보통 100원 안으로 먹을 수 있다. 고기, 생선 담으면 더 비싸진다.



잉거라오지에


만약에 앞서 소개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면 라오지에 가는 방법이 더 간단하다. 식당에서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조금 들어가 있는 오른쪽) 사진과 같은 곳이 있다. 여길 올라가면 된다!


심각한 길치, 방향치인 나는 이걸 몰라서 맨마다 삥~ 둘러갔다는 소문 ㅎㅎㅎㅎ 잉거 떠나기 며칠 전에 알아버렸다. 매일 지나면서도 저 위엔 뭐가 있지? 했는데 ㅎㅎㅎㅎㅎ 알고 보니 지름길이었던 것!


사진은 밤늦게 찍어서 이렇지만, 주말 낮이면 사람들 은근히 다닌다. 아니 3개월 동안 저기 뭐 있길래 사람들이 다니지 했네 ㅋㅋㅋㅋ 알고 보니 화살표까지 쓰여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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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힘든 계단. 사실 살짝 가팔라서 그렇지 별로 안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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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가면 왼쪽엔 아무것도 없고 ㅎㅎㅎ 오른쪽에는 어디서 많이 보던 풍경이 ㅎㅎㅎㅎ 저기 맨 끝에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만 건너면 잉거 라오지에!!!



잉거라오지에 포스팅은 여기를

https://brunch.co.kr/@dojaki/43



주말에는 라오지에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니, 둘러보다가 맛보면 좋을 듯!

만약에 춥다면, 돌아다녀보다 보면 만나는 코너 집에 야생 버섯탕을 강추한다.


잉거라오지에를 돌아다니다가 너무 힘들면 스벅에서 쉬다가 다시 잉거역으로 돌아오면 된다!




저녁: 잉거역 근처 우육면 맛집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가 타이베이 시내의 우육면 집보다 더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꼭 소개하고 싶었다. 떠나기 며칠 전에 박물관 친구가 최근에 생긴 거라며 데려온 집. 정말 깜짝 놀랐다. 맛있어서 ㅜㅜ 그리고 조미료 맛도 없었고 정말 내 취향이었다. 이런 집을 이제야 알다니 너무 아쉬웠다.


잉거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잉거역을 조금 지나쳐서 약 1-2분 걸으면 된다. 걷는 도중에 왼쪽에는 파랗고 하얀 벽 드로잉도 보인다. 유명 도예가가 그렸다한다! 그 드로잉이 끝나기 전에 오른쪽에 있다!! 바로 보인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며, 신선하다. 우육면도 맛있지만, 우육 밥도 유명하다한다. 가게가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고 깨끗하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좋았다! 뮤지엄 식구들도 가끔 와서 먹고 간다한다.


우리는 우육면, 덤플링수프, 피딴+연두부, 오이무침 등을 두명이서 먹었고, 약 250원 정도 나왔다. 시원하게 내가 쏨 ㅋㅋㅋㅋㅋ


간단히 저녁으로 먹으면 하루의 마무리가 잘 될 것 같다. 저녁은 8시까지 한다. 먹고 나서 다시 타이베이로 가면 하루 일정이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다.



KakaoTalk_Photo_2019-04-18-13-56-14.jpeg 오프닝시간. 2:30에서 4:30은 브레이크 타임이란 뜻
KakaoTalk_Photo_2019-04-18-13-56-18.jpeg 우리가 시킨 음식. 뒷면에 낙서했더니 ㅜㅜ 다 비춘다. 우육면 작은 것 시켜도 엄청 크게 나오므로 큰 거 안시켜도 된다.
KakaoTalk_Photo_2019-04-18-13-56-28.jpeg 맨 오른쪽은 55원하던 덤플링 수프. 부드럽고 이것도 맛있음 ㅜㅜ 다음에는 소고기밥 먹어보고 싶다.
KakaoTalk_Photo_2019-04-18-13-56-35.jpeg ㅜㅜ 다시 먹고 싶은 우육면. 타이베이보다 갠적으로 맛남. 단돈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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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Photo_2019-04-18-13-56-44.jpeg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피딴이 여기 있을 줄이야. 맛있다 ㅜㅜ 겉은 까맣고 좀 그래보여도 엄청 맛있다.
KakaoTalk_Photo_2019-04-18-13-56-48.jpeg 상큼한 오이 주문 강추. 느끼함을 잡아줌
KakaoTalk_Photo_2019-04-18-13-56-53.jpeg 가게 안이 깔끔하다. 양쪽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공간이 여기 말고 또 1개 더 있음.
KakaoTalk_Photo_2019-04-18-13-57-00.jpeg 뒷쪽에 가면 소스들과 작은 반찬? 이 있다. 뭐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대만인들이 엄청 먹는 야채이다. 매우 매울 수 있으므로 주의.


여기 클릭하면 더 자세한 가게 정보 (중국어로 ㅋㅋㅋㅋ되어있지만 사진 볼 수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잉거를 방문했으면 좋겠다!!



To be continued!






김선애 도예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dojaki/7


대만도자기로드에 대해 궁금하다면 ^^

https://brunch.co.kr/@dojaki/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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