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1인 기업’의 CEO다: CORE 전략의 시작

Part 1. 기업은 변하는데, 당신은 왜 멈춰 있는가

Sep 29. 2025

우리는 지난 세 장에 걸쳐 기업은 어떻게 변하고, 개인은 왜 멈춰 서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위기 앞에서 얼마나 큰 결과를 낳는지 알아봤다. 기업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치열하게 생존 전략을 짜는 반면, 우리는 월급이라는 불안한 단일 사업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이제 질문을 던질 때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 답은 명확하다. 더 이상 '월급쟁이'라는 과거의 정체성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책임져야 할 '1인 기업'의 CEO다. 당신의 삶을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재정의하고, 당신 스스로를 그 기업의 성장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로 인식해야 한다.

월급은 주력 사업, 투자는 신사업: 삶의 재정의

'1인 기업'이라는 개념은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구체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이다.

월급: 더 이상 '안정된 수입'이 아니다. 당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팔아 얻는 '주력 사업'의 현금 흐름이다. 기업의 주력 사업이 언제든 기울 수 있듯, 당신의 월급도 마찬가지다.

투자: 단순히 돈을 불리는 행위를 넘어선다. 주식, 부동산, 부업 등 당신이 시도하는 모든 재테크와 새로운 도전은 당신의 기업을 미래로 이끌 '신사업' 발굴이다.

자산: 월급을 모아 이룬 예금, 부동산, 주식 등은 당신 기업의 '자본'이다. 이 자본을 어떻게 배분하고 운영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기업의 CEO가 되기로 결심하는 순간, 당신은 수동적인 삶의 태도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난다. 더 이상 남이 짜놓은 판 위에서 월급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판을 짜고, 사업을 확장하고, 위기를 관리하는 전략가가 되는 것이다.

CORE 전략: 기업의 성공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축

나는 27년간 대기업 전략가로 일하며 수많은 기업을 분석하고 컨설팅했다. 그리고 성공하는 기업에는 공통된 DNA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네 가지 핵심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CORE(Creation, Operation, Relation, Enabling) 전략이라 부른다.

기업의 성장은 이 네 가지 축이 얼마나 견고하게 서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Creation (수익 창출):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 현금을 벌어들인다. 이 활동이 멈추면 기업은 생명을 잃는다.

Operation (운영 관리): 벌어들인 현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잠재적 리스크를 예측하고 방어한다.

Relation (관계 자본): 고객, 공급처, 투자자 등과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Enabling (역량 강화): 미래를 위한 기술, 인재, 지적 자산에 투자해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 네 가지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기업은 위기에 빠진다.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운영을 못하면 망하고, 좋은 제품이 있어도 관계를 못 맺으면 시장에서 외면당하며, 당장의 수익에만 급급해 역량 강화를 소홀히 하면 결국 도태된다. CORE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