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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로 설계하는 나의 기업 ① - Creation

현금흐름 ‘창출팀’

by 도진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기업은 숨 쉬고, 움직이며, 현금을 만들어낸다. 공장의 기계는 멈추지 않고, 웹사이트의 서버는 24시간 돌아간다. 기업의 심장은 바로 ‘현금 흐름’이다. 기업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인재를 가졌더라도, 현금 흐름이 막히면 곧 파산의 길을 걷는다. 그래서 모든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창조(Creation)' 즉,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이라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에 의존하며 산다. 이 파이프라인은 정해진 날, 정해진 양의 물(돈)을 공급해 줄 뿐이다. 그 물줄기가 조금이라도 줄어들거나, 갑자기 끊기면 우리의 삶은 뿌리째 흔들린다.


이제 당신의 ‘1인 기업’에도 현금흐름 창출팀(Creation Team)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이 팀의 미션은 단순하다. 당신의 기업에 물을 공급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1. 첫 번째 미션: 시드머니, 욕망의 씨앗을 뿌리다


모든 기업의 시작은 ‘시드머니(Seed Money)’에서 비롯된다. 작은 씨앗이 훗날 거대한 나무가 되는 것처럼, 시드머니는 당신의 기업을 키워낼 첫 번째 자본이다. 이 돈은 단순한 목돈이 아니다. 당신의 욕망과 열정이 담긴 씨앗이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첫 번째 씨앗을 모으는 것부터 힘들어한다. “월급이 너무 적어서”, “쓸 돈이 많아서”라는 핑계로 합리화하며 소비의 유혹에 무너진다.


진정한 ‘시드머니’는 당신의 소비 습관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이는 데서 시작된다. 마치 기업이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하듯, 당신의 삶에서도 불필요한 지출이라는 ‘좀비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한 잔, 배달 앱의 수수료, 매달 나가는 구독 서비스 등은 당장은 사소해 보이지만, 모이면 엄청난 돈이 된다. 이런 ‘좀비 사업’들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시드머니는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 당장의 쾌락 vs 미래의 성장: 당신의 ‘1인 기업’ CEO로서 가장 먼저 내려야 할 결정은 ‘당장의 쾌락’을 위한 소비를 ‘미래의 성장’을 위한 투자로 바꾸는 것이다. 작은 소비 하나하나가 쌓여 당신의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두 번째 미션: 단일 소득의 함정을 벗어나다


기업이 아무리 잘 나가도 단일 사업에 의존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의 기업도 월급이라는 단일 소득원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가진 시간과 재능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


※ 사이드 프로젝트(창조적 놀이에서 수익으로): 취미로 시작한 일이 돈이 되는 시대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사업’으로 만들어보자. 예를 들어, 퇴근 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라면, 그 그림을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온라인에서 팔 수 있다.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블로그에 전문적인 글을 연재하고, 구독자 기반을 만들어 광고나 제휴 마케팅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단순히 부수입을 얻는 행위를 넘어선다. 이것은 당신의 삶을 창조적인 놀이터로 바꾸고, 당신의 ‘1인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시험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마치 대기업이 소규모 신사업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시장 반응을 살피듯 말이다.


※ 디지털 콘텐츠(잠자는 자산을 깨우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라는 ‘잠재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이 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어 파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현금 흐름 창출 방법 중 하나다.

당신이 엑셀 전문가라면, 엑셀 템플릿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온라인 강의를 개설할 수 있다. 요리에 재능이 있다면, 레시피북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팔거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반복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번 만들어 두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수익이 발생한다. 당신의 시간을 팔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진정한 ‘자동화된 수익 시스템’인 것이다.



3. 세 번째 미션: 월급을 넘어 투자로, 돈이 일하게 하다


시드머니를 모으고, 새로운 수익 파이프라인을 만들었다면, 이제 당신의 돈을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금흐름 창출팀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미션이다.


※ 복리의 마법(시간과의 동맹): 아인슈타인은 복리(Compound Interest)를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 복리는 당신의 돈이 벌어들인 이자가 다시 원금이 되어 더 큰 이자를 만들어내는 마법이다. 월급만 모으는 것은 당신이 직접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지만, 투자(주식, 부동산, 펀드 등)는 당신의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금 당장 소액이라도 투자를 시작하라. 이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행위가 아니라, 당신의 ‘1인 기업’이 미래를 위한 신사업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월급이라는 파이프라인에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그 파이프라인들이 서로 연결되어 더 큰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 월급을 투자로 바꾸는 습관: 월급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비’가 아니다. 바로 ‘투자’다. 월급에서 일정 부분을 먼저 떼어 투자 계좌로 옮기는 습관을 들여라.


이를 통해 당신은 소비의 유혹을 물리치고, 당신의 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그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마무리: CEO의 시선으로 현금 흐름을 관리하라


당신의 현금흐름 창출팀(Creation Team)은 이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월급을 모으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사이드 프로젝트와 투자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모든 활동이 이 팀의 업무다.

이 팀의 성과를 매달, 매분기 점검하라. 마치 기업의 CEO가 재무제표를 분석하듯 말이다. 당신의 현금 흐름은 늘고 있는지,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잘 작동하고 있는지, 시드머니는 충분히 모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기업은 ‘성장’을 멈추는 순간 도태된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현금 흐름 창출팀을 활성화하고, 월급을 넘어서는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야 당신의 ‘1인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창조적 잠재력을 깨울 시간이다. 당신의 삶에 새로운 물줄기를 트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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