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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코치 Oct 01. 2024

#19. 아이디어노트 작성 방법

#19. 아이디어노트 작성 방법


1. 양이 질을 만든다. 1,000가지를 목표로 아이디어를 구상하라!


필자는 10년 동안 1,000가지 아이디어를 채우는 목표로 아이디어를 기록하였다. 왜 그럴까? 바로 아이디어의 양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즉, ‘양이 질을 낳는다’라는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실제 필자는 그 동안 15권의 아이디어노트에 1,467개에 달하는 아이디어를 기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1,467개의 아이디어 중 카카오톡 채팅으로 홈쇼핑 상품을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는 ‘톡주문’과 음성AI기술로 대화를 통해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AI튜터’, 그리고 스피킹클래스 서비스에서 시작된 ‘AI 디지털교과서’라는 단 3개 아이디어만 실제 사업으로 만들어 졌다. 즉, 500개의 아이디어를 내야 겨우 1개의 아이디어가 실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의 질은 아이디어의 양에서 시작된다.

필자가 확실하게 느낀 것은 몇 개의 아이디어나 수십 개의 아이디어로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말 많은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그 아이디어를 끊임 없이 발전시켜야 더 좋은 아이디어가 되며, 그것을 실행하고 실패해 봐야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로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탁월한 아이디어 몇 개를 찾지 말고 1,00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기록한다는 목표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기록해야 한다.


2. 떠오른 아이디어를 즉시 기록하고 단 한 장의 기획서로 만들어라!


머리 속에서 갑자기 아이디어를 떠오르면 재빠르게 기록을 해야 한다. 기록으로 붙잡아 두지 않으면 기억에서 금방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기록된 내용을 나중에 보게 되더라도 간단한 메모 수준이라도 당신이 아이디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떠오른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아이디어의 기록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업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프레임워크에 맞춰 한 장의 기획서로 정리하는 게 좋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핵심 메시지 및 그림 중심으로 1페이지 기획서로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한 장의 기획서 양식은 바로 [발상 배경] – [기존 방식] – [제안 방식]의 3가지로 구분되는 현황(As-Is)과 개선(To-Be) 프레임워크에 기반을 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아이디어 노트를 아래와 같이 한 장의 기획서로 기록해 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한 장의 기획서로 기록을 해 두면 갑자기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나 제안을 해야 할 때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문서로 만드는데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 노트에 기획서 템플릿을 구성하여 기록한다.
아이디어를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기록을 하면 기획서 작성이 용이하다.


3. 기록, 표현, 공유를 위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라!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의 성능이 워낙 발달한 탓에 직무노트의 습관을 종이가 아닌 스마트 기기로 하는 더 낫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고, 아래 그림처럼 생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디지털 펜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디지털 기기의 성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종이 노트의 매력을 능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종이 노트의 진정한 강점은 아래 그림과 같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야 하는’ 단계에서 나타난다.


노트에는 생각의 흐름에 따라 글과 그림이 그려 지고, 글과 그림의 움직임에 따라 생각이 뒤따르는 선순환 작용이 일어난다. 노트의 다른 장점은 기록하는 동안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트에 메모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디지털 도구는 갑자기 떠오른 것을 급하게 기록할 때(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활용), 생각을 설득해야 하고 배포해야 하며 표현할 때(노트북이나 태블릿 활용) 활용하는 게 좋다. 디지털기기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아이디어의 구상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의 특정한 방식을 활용하는 것보다 각 각의 장단점을 제대로 이해해서 장점을 취해 활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종이 노트나 스마트기기 중 어떤 것을 주된 기록 매체로 활용하시든 명심할 것은 항상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책상 위나 서랍에 항상 보관하시거나 가방에 휴대하라.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스마트폰 어플에 키워드만 적어 둔 아이디어를 단 10분만 투자해서 꾸준히 기록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시길 바란다.



4.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문장과 그림으로 구체적으로 묘사하라!


IT 기술과 디바이스 보급이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시장 환경과 비즈니스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 기업은 생존을 위해 구성원에게 반복의 숙련이 아닌 남다른 생각과 실행력을 요구하고 있다. 일을 지시 받는 입장이든 일을 지시하는 입장이든 이제 직장인이라면 남다른 생각을 구상하고, 생각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그것을 써 봐야 한다. 이것을 발상 역량 – 구성 역량- 표현 역량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새롭고 남다른 생각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다. 떠오른 생각을 문서에 정리하는 만이 아니다. 정리된 문서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것만이 아니다. 초기에 떠올린 생각을 보다 더 좋은 생각으로 발전시키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구조화시키고, 듣는 이가 저절로 납득할 수 있게 쉽고 간결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다.


·        발상 역량 - 남다른 생각을 발상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구체화 시키는 역량

·        구성 역량 - 사고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 시키는 역량

·        표현 역량 - 생각을 구성원이 이해할 수 있게 쉽고 간결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역량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은 발상과 구성, 그리고 표현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동료나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설명하다 보면 ‘왜 내 아이디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 때문에 난 들떠 있는데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은 시큰둥하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참으로 답답한 마음과 함께 심지어 내 아이디어를 제대로 이해는 한 것인가라는 의문마저 들 수 있다.


이런 반응이 생기는 이유는 아이디어가 본질적으로 가진 특징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영역은 매우 포괄적인데 비해 듣는 사람의 경험은 국소적이다. 다시 말해 동료든 직장 상사든 창업 경진대회 심사 위원이든 객관적일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추론에 근거해서 아이디어 가치를 판단한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해 본 것에 대해서는 쉽게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지만 자신의 경험과 무관한 상황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게 된다. 아이디어의 그 상황에 대해 공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아이디어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객관적 통계 자료도 효과적이지만 상황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그것으로 인한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기존 방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게 되면 마치 본인이 당사자인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디어노트에서 기존 방식을 설명하는 영역에서는 그림으로 묘사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기존 방식의 불편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아이디어를 듣는 상대방이 기존 방식의 문제를 공감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방법도 연습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머리 속에 떠올려도 막상 기획서나 제안서에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개인적이면서도 직관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다 보면 듣는 사람이 아이디어의 가치에 대해 섣불리 판단해 버리게 되고 한번 굳어 버리게 되면 생각을 바꾸는데 상당한 에너지를 쓰게 된다. 특히 직장에서 중요한 보고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대로 표현 못하게 될 경우 상당히 난감 해지는 일이 생긴다. 그 이유는 경영진의 경우 여러분이 자주 접하기도 힘들고, 지정된 시간에만 보고를 통해서 설득할 수 있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이디어를 기획서나 제안서에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상품이니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문장으로 표현할 때에는 3C(고객, 경쟁, 자사) 관점으로 문장을 각각 표현해 본다. 


l  고객 관점: 어떤 문제를 가진 고객에게 어떤 수단/방법/제품/기능을 제공하면 이런 가치를 얻게 됩니다.

l  경쟁 관점: 경쟁사 제품을 사용할 때 이런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해결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l  자사 관점: 우리의 제품은 어떤 형상을 가지고 이런 방식으로 제공되어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만들어 진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관점을 부각시켜서 새로운 문장으로 만들어 내면 된다. 


아이디어는 3C 관점에서 문장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다.


고객에 대한 정의도 명확해야 한다. 아이디어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고객 정의이다. 기존 고객 대상의 아이디어가 아니라면 아이디어가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지 명확하게 정의되어야 한다. 고객을 정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단계이다. 고객 정의는 1차 통계적 분류 – 2차 행동 특성적 분류 – 3차 제약 조건 분류의 구조를 활용해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아이디어를 구매할 고객을 정량적이며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목표 고객이 정의되면 그 고객이 가진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야 한다. 고객은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게 된다. 그래서 문제 상황이 정량적이면서도 신뢰성이 있어야 당신이 아이디어가 효과적으로 설득된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정량적으로 또는 정성적으로 정의한다.


5. 아이디어를 다른 아이디어로 다시 변형해 보라!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이루어 지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야 할 때 가장 일반적인 행동 패턴은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즉, 아이디어 영역을 수평적으로 확대해 버린다. 수평적 확대라는 것은 교육 서비스 아이디어를 냈는데 반응이 시원찮으면 또는 유사 서비스가 존재한다면, 소셜 서비스 아이디어를 낸다거나, 결제 서비스와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내게 되는 상황이다. 참신성과 창의력을 인정받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수평적 확대 방식이 새롭게 현실적이지 않거나 불필요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과연 효과적일까?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산에서 노루를 잡으려다가 안 잡히니까 다른 산에 가서 토끼를 잡는 꼴이다. 노루가 힘든 만큼 토끼 잡는 것도 힘든 법이다. 왜 그 방식이 문제일까? 그것은 아이디어가 피상적인 문제만 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피상적이라는 말은 이미 있거나, 이미 실패한 케이스이거나, 구상이 잘되지 않아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디어를 수평적을 확장하지 말고 수직적으로 확장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갓 낸 아이디어는 깊이가 없다. 그래서 더 깊이 파고 공부해야 하고, 같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기 위해 머리를 싸매며 고민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디어 기획을 한다는 것은 더 깊게 파면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확장한다는 것은

①     업을 깊이 있게 살펴 보면서 업계 내에 다른 player를 관여시킨다.

②     새로운 기술 또는 기능을 적용시킨다.

③     제품을 만들어 본 후 실제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구현하여 계속 추가한다.


아이디어를 수직적으로 확장해 보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다.


아이디어를 다양한 형태로 변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①     해당 업을 잘 알고 있고,  

②     기술 이해도 높으며,  

③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 다른 형태로 빠르게 피봇팅(pivoting)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변형, 조합, 보완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①     변형이라는 것은 아이디어를 형상, 기능, 구성, 용도, 제약 조건 등의 요소로 다른 아이디어로 변형해 보는 것이다. 자전거는 변형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용도, 재질, 형태 측면에서 다양한 모델의 자전거가 출시되고 있다.


②      조합이라는 것은 다른 영역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나 부품을 활용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쓰이는 배터리를 자전거와 조합하여 전기 자전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③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제품/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요소를 보완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나 대중 교통에서 자전거를 휴대하기 힘들다면 접이식 자전거가 만들어 질 것이고 자전거가 무게가 너무 무겁다면 철로 된 프레임을 티타늄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다. 당근마켓은 중고나라에서 불편했던 점에서 위치/동네 기반으로 중고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의 보완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변형, 조합,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머리를 쥐어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면 촉매제가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X, Y 축으로 프레임을 나누도록 하자.


①    X 축에는 특정 아이템이 확장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기술한다. 플레이어는 개인 사용자, 직업, 기업, 업종 내 플레이어일 수 있다. 


②   Y 축에는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타 서비스 모델을 적는다. 추천기술, 이미지 인식 기술, 음성인식 기술과 같이 이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써 보라. 타 서비스 모델은 잘 알려 져 있거나 아이템과 연관된 서비스의 특정 기능이나 요소를 적는다. 


③    X, Y의 교차 항목에서 “이 사용자 그룹은 어떤 어려움이 있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기능이 제공되어야 하지?”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하면 된다.


X, Y 축을 이용하여 각 요소를 조합해 보면서 아이디어를 변형해 본다.


무작정 아이디어를 내는 것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아이디어를 늘릴 수도 있고, MECE(중복 없이, 누락 없이) 아이디어를 검토해 볼 수 있다. 



6. 아이디어를 실행한 후 과정과 결과를 스스로 복기해 보라.


필자가 강연에서 아이디어노트에 1470여개의 아이디어를 적었다라는 말을 하면 청중들은 대단히 놀라는 표정과 함께 ‘아이디어 노트를 공개해 주면 안될까요?’라는 질문을 한다. 아마도 1,400여개의 아이디어가 있으니 그 중에 하나라도 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 중의 상당수의 아이디어는 키워드로 검색만 해보더라도 ‘누군가 이미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거나’, ‘만들었는데 실패했던’ 상품들이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안전 벨트에 에어백을 달자는 아이디어, 포인터에 타이머를 달아 발표 종료 시간에 알려 주는 아이디어들이다. 이 아이디어들의 특징은 생각이 떠올랐을 때 ‘정말 대단한’ 발상이라고 착각했던 것들이다.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검색을 통해 이런 아이디어 상품이 세상에 널려 있음을 알았을 텐데 말이다.


아이디어노트에 기록해 둔 대다수의 아이디어는 누군가가 이미 만들었거나, 실패했던 것 들이었다.


아이디어에 집착하지 말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실행해야 한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도 그저 잡념과 메모에 불과하다. 실행은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것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행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여러분의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여러분의 여건 상 실행이 어려운 것들만 내놓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실행되려면 실행이 용이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실행을 쉽게 하는 방법은 바로 여러분이 소속된 조직, 해야 할 일, 그리고 주어진 업무 속에 있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많이 실행할 수록 귀한 경험과 지식, 노하우가 쌓인다.


당신이 조직, 일, 업무 속에서 아이디어를 낸다면 동료와 상사의 동의만 구하면 실행할 수 있다. 당신의 실행을 어렵게 하는 것은 당신이 가진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동료나 상사에게 거절당해도 아무일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거절 당할 것을 두려워 말고 실행해 보라. 아이디어의 실행한다는 것은 동료에게서, 상사에게서, 경영진에게서, 프로젝트 팀원에게서, 그리고 구매자에게서 거절 당하는 일과 같다. 필자 또한 일상 다반사로 겪는 일이다. 당신이 거절 당할 용기를 가지고 실행하시면 당신의 아이디어는 훨씬 가치 있을 것이며 당신은 아이디어와 함께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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