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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만찬

아우크스부르크

by 돌레인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쾨니히 광장으로 향했다. '쾨니히'란 '왕'을 뜻한다. 그래서 어느 장소의 이름에 '쾨'가 들어 있으면 그 지역의 중심지라 생각하면 무난하다. 쾨니히 광장엔 정말 모든 트램들이 지나다니는 정류장이 있다.



다리도 아프고 출출하기도 해서 광장 한편에 있는 빵집으로 들어가 대접 커피랑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다 먹지 못해 반만 먹고 숙소로 싸갔더니 아들이 우걱우걱 잘도 먹었다.



이날 저녁은 남편이 가르쳐 준 푸거라이 레스토랑에 가서 포식을 했다. 새로 알게 된 독일 음식이 크림색의 슈빼쯜인데, 밥 대용으로 먹는 일종의 파스타다. 굴라쉬 스프랑 맛 궁합이 아주 잘 맞았다.


음식값으로 41유로가 나왔는데, 내가 팁을 잘못 생각해 2유로밖에 못 줘서 돌아와서도 마음에 걸렸다. 웨이트리스 아가씨가 참 발랄하게 잘 대해줬는데 말이다. 말끝마다 숑숑~거리던 귀여운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산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옷을 입은 울 아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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