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2월 9일 ~ 13일
의미 : 꾀꼬리가 산속에서 지저귀기 시작한다
화창한 봄이 찾아왔다고 휘파람새가 아름다운 소리로 알리는 계절입니다. 예로부터 휘파람새는 '춘고조(春告鳥)'라고도 불러, 그 첫 울음소리를 사람들은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황앵(黄鶯)'은 중국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꾀꼬리이고, '현환(睍睆)'은 모습과 울음소리가 맑고 청아함을 나타낸 한자어입니다.
겨울 동안은 수풀 속에서 '쩍쩍'하며 '쩍쩍울음(笹鳴き)'을 내다가, 봄이 되면 꼬리를 흔들며 '호~호휘유' 지저귑니다. '휘유휘유' 하고 계속 우는 것을 '산골짜기를 건너는 휘파람새의 울음소리(鶯の谷渡り)' 라고도 합니다.
Q : '춘고어(春告魚)'라 부르는 제철 물고기는?
A : 청어(鰊)입니다. 예로부터 봄이 되면 홋카이도로 큰 청어 떼가 산란하러 밀려왔습니다. 청어알인 '카즈노코(数の子)'는 자손의 번영을 비는 상징물입니다. 어원은 '카도(청어의 다른 이름)코'가 변화한 것입니다.
Q : 달콤한 향기가 특징인, 중국이 원산지인 꽃은?
A : 천리향(沈丁花)입니다. 향나무의 '침향' 같이 좋은 향기가 나고, 꽃모양이 고무래 '정(丁)'자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 이름이 유래됐습니다. 중국 남부가 본래 원산지이며, 일본으로 건너온 건 무로마치 시대(1338~1573)입니다.
저 소리가 휘파람새 소리였군요!!!
일본에선 '케쿄케쿄'라고 운다는데, 제 귀엔 '휘유휘유'로 들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