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후 蚕起食桑(잠기식상)

by 돌레인

양력 : 5월 20일 ~ 24일

의미 : 누에가 뽕나무 잎을 먹기 시작한다


고치를 만들기 위해 뽕나무 잎을 먹는다


예로부터 누에는 '누에님'이라 부를 정도였는데, 고치에서 얻은 명주실은 사람들의 생활을 지탱한 귀중한 수입원이었습니다. 무려 몇 천년 전부터 사람들에 의해 사육되어 왔기 때문에 인간의 보호 속에서만 살 수밖에 없는 곤충이 되었습니다.


이 계절에 맞춰 음력 4월은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 잎을 모으는 때라서 '나뭇잎을 모으는 달'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본 도처에 뽕나무 밭이 보였는데, 뽕나무 새싹이 나올 무렵에 누에가 때맞춰 부화하도록 조절했다고 합니다.





Q : 물을 댄 계단식 밭에 비치는 달의 이름은?

A : 타고토의 달(田毎の月)입니다. 밭에 물을 대는 시기, 경사면에 펼쳐진 계단식 밭을 산책하면 달이 쫓아오듯 밭마다 비추는 광경을 말합니다. 특히 나가노현 치쿠마시(長野県千曲市)의 오바스테(姨捨)는 아름다운 타고토의 달을 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Q : '빈도리(空木 우츠기)'가 정식 이름인 초여름의 꽃은?

A : 토끼꽃(卯の花)입니다. 가지 속이 텅 비어 있다고 해서 우츠기(空木)가 됐습니다. 그 '우(う)'를 따서 '우노하나(卯の花)'라고 부르게 된 겁니다. 음력 4월은 '토끼달(卯月 우즈키)'입니다. 토끼꽃이 필 무렵이라서라고 합니다.





비지처럼 뭉텅뭉텅 핀 꽃들을 보긴 했는데 그게 '빈도리'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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