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제66후 雪下出麦(설하출맥)

by 돌레인

양력 : 12월 31일 ~ 1월 4일

의미 : 눈 밑에서 보리가 싹을 틔운다


눈을 견디며 새로운 해를 맞는다


추위가 매서운 지방 일대는 온통 눈 풍경이고, 두꺼운 눈 밑에선 보리가 조용히 싹을 틔우는 때입니다. 보리는 밟아야 강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몇 번이고 하는 '보리밟기'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가을에 뿌려진 보리는 추위를 견디며 해를 넘겨, 6월경에 수확을 맞이합니다. 보리는 다른 이름으로 '월년초(越年草)'입니다. 양력으로 정확히 신년을 맞습니다.



정월장식 중 하나가 문 입구 좌우에 짝으로 장식하는 카도마쓰(門松)입니다. 그 해의 풍작신이 처음으로 머무는 곳으로 여겼는데, 이것을 의지해 풍작신이 내려온다고 합니다.




Q : 섣달 그믐날(大晦日 오미소카)에 메밀국수(年越し蕎麦 토시코시소바)를 먹는 이유는?

A : 섣달 그믐날에 먹는 풍습은 에도 시대 중기부터인데, 그 이유는 '가늘고 길게 살기를' '일 년의 고생과 재앙이 끊어지길' 바란 것에서 입니다. 옛날엔 '운 메밀국수(運気蕎麦)'라고 했습니다.



Q : 정월 첫 참배(初詣 하츠모우데)'의 원형은?

A : 옛날엔 가장이 섣달 그믐날부터 설날까지 씨족신을 모신 신사나 절에 틀어박혀 기도하는 '토시고모리(年籠り)' 관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제야예(除夜詣 조야모우데)'와 '원단예(元旦詣 간탄모우데)'로 나뉜 것이 첫 참배의 원형이 됐습니다.




keyword
이전 16화제65후 麋角解(미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