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1월 5일 ~ 9일
의미 : 미나리가 한창 자라난다
차가운 저습지 물가에서 미나리가 왕성히 자라는 때입니다. 미나리(芹 세리)의 어원은 서로 다투(競り合う 세리아우)듯 무리 지어 자라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또한, '미나리(芹), 냉이(薺), 떡쑥(御形), 별꽃(繁縷), 광대나물(仏座), 순무(菘, 蕪), 무(蘿蔔, 大根)'를 대체로 봄의 7가지 풀(七草)이라 합니다.
1월 7일은 나물죽(七草粥)을 먹는 명절인 인일(人日)입니다. 중국에서는 '6일은 섣달그믐, 7일은 정월'이라고 해, 7일을 하나의 고비로 여겼습니다. 7일 아침에 나물죽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한 해의 무병식재를 빕니다. 에도 시대부터 정착되었는데, 설날 음식으로 지친 위를 편하게 해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Q : '남천(南天)'이 상서로운 식물이 된 이유는?
A : 남천은 '재난을 바꾼다'로 통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액막이 부적으로도 쓰였습니다. 잎은 기침을 멎게 하여 생약으로 쓰며, 방부제 효과도 있고 색도 좋아 요리나 도시락에 곁들입니다.
Q : '아귀(鮟鱇)의 일곱 가지 연장'이란?
A : '버릴 게 없는 물고기'라고 하는 아귀는, 몸통, 껍질, 위, 내장, 알집, 아가미, 지느러미가 먹을 수 있는 아귀의 일곱 가지 연장입니다. 특히 내장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칭할 정도로 맛이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