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 1월 10일 ~ 14일
의미 : 얼었던 땅속 샘이 돌기 시작한다
'샘물'이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샘을 말합니다. 땅속에 조금씩 양기가 생겨 얼었던 샘이 움직이게 되는 때입니다. 바람은 차갑고 매서워 몹시 춥지만, 대지 밑에선 조용히 봄 채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1월 11일은 카가미비라키(鏡開き) 날입니다. 풍작신에게 바친 카가미모찌(鏡餅)를 먹는 풍습입니다. '카가미(鏡)'는 원만을, '히라쿠(開く)'는 번영을 의미합니다. 카가미모찌를 먹는 것을 '하가타메(歯固め)'라 하는데, 이를 튼튼히 해서 장수를 비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Q : 에도 토박이의 떡국에 없어서는 안 될 야채는?
A : 소송채(小松菜)입니다. 에도가와구(江戸川区) 코마츠가와(小松川)에서 만들어졌는데, 도쿠가와 쓰나요시(徳川綱吉)가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칼슘이 시금치의 5배이고, 비타민 B2도 아주 많습니다. 현재도 간토지방의 떡국에 사용됩니다.
Q : 서일본에서 장사가 번창되길 비는 제례는?
A : 토카에비스(十日戎)입니다. '장사번창하려면 조릿대를 가져와(商売繁盛で笹持ってこい)'란 신나는 인사말로 친숙합니다. 1월 9일 ~ 11일에 간사이 지방에서 개최합니다. 에비스궁 총본사인 니시노미야신사(西宮神社)에서 10일 이른 아침이면 '복 있는 남자 선발(福男選び)'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