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大寒(대한)

1월 20일

겨울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입니다. 문자 그대로 1년 중 추위가 가장 매서운 계절입니다. 대한의 마지막 날이 '절분(節分 세츠분)'입니다. 원래 절분은 계절의 분기점을 의미하기 때문에, 1년에 4번 있습니다.

그러나 '입춘'을 1년의 시작으로 했을 때는, 현재의 절분일이 섣달 그믐날에 해당하기 때문에 나쁜 기운을 피하고 행복을 비는 송구영신의 행사를 했습니다. 마메마끼(豆撒き 액막이 콩뿌림)도 원래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섣달 그믐날의 의식입니다. 콩을 뿌린 후 나이수대로 콩을 먹는 풍습도 그 흔적입니다.

# 괴로우면 낙도 '삼한사온(三寒四温)'

추위가 3일 계속된 후 따뜻한 날이 4일 계속되는 것을 '삼한사온'이라고 합니다. 중국 북동부나 한반도에서 자주 하는 말이지만, 일본에서도 대한이라 해서 추운 날만 계속되지 않을 거란 따스한 희망을 갖게 합니다.

歌川広重『東海道五十三次 蒲原』

포근하게 눈이 내리는 밤, 사람들은 등을 둥글게 구부리고 신중한 발걸음으로 칸바라 역참(蒲原宿)의 눈길을 간다. 집들은 문을 닫고, 주위는 고요해 소리 하나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