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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레인 May 22. 2023

휘트니 미술관

Day 3-3

휘트니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레스토랑이 있는 꼭대기 층으로 올라갔다.  레스토랑 바로 옆엔 탁 트인 주위 전망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각 층마다 이어져 있었다.  

허드슨 강가에 떠있는 인공섬인 '리틀 아일랜드'가 바로 앞에 보이고...

아래쪽으로 원월드와 자유의 여신상이 아주 작게 보였다.


미술관 속 레스토랑이라 가격이 좀 있었지만 그리 출출하지 않아 치킨이 곁들인 샐러드와 맥주를 주문했다.




느긋하게 점심을 즐긴 후 차례차례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미국 조각가이자 모빌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 Calder)'의 서커스 공연이 상연되고 있었는데, 우리도 다른 관람객들 사이에 앉아 어린애처럼 함박 웃으며 즐겁게 감상했다.  칼더의 손에 의해 움직이는, 철사나 막대로 연결된 인형과 기구들의 움직임에 눈을 뗄 수 없었다.  




Summer Days, 1936

크고 빨간 꽃으로 기억되는 조지아 오키프의 또 다른 작품에 눈길이 갔다.  사막 위에 높이 떠있는 사슴의 머리뼈와 야생화라... 현실적인 풍경에 정물 요소가 함께 있어 오묘함으로 다가왔다.


휘트니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이 소장된 미술관으로 유명한데,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라 그런지 다소 썰렁해 보였다.  



그림보다 주위 풍광에 더 눈길이 갔던 휘트니 미술관이었다.

오른쪽 아래로 루이비통의 팝업 스토아가 보이고, 저 멀리 흡사 바벨탑처럼 보이는 건물과 홀로 우뚝 솟은 고층빌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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