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일상의 단상을 짧은 시로 옮깁니다. 같이 또 따로 생각할 꺼리...
오십이 다 되도록
시 한 편
쓰지 못하는 나는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마음이 녹아
눈으로 흐르는 것을
눈물 흘리는 이밤에도
아직 모른다
그래서 내 시는
봄이면 꽃을 말하고
여름이면 바다를 그리워하다
결국 낙엽과 눈으로 그치고 만다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언어를 쌓아 올리는 밤
온 맘으로 빌고 또 비는 것은
내 볼을 타고 흐르는 이 무엇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21년 차 교사입니다. 잘 가르치려고, 잘 쓰려고, 잘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