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앞당겨 묻는 질문
잘 들어봐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어여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결혼을 하게 되고
내 자녀가 또 다른 자녀를 낳아
내가 할아버지가 된 입장에서 손주들과 노는데
"할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오셨어요?"
라고 묻는다면
"몸이 좋지 않아 해변가에 놀러 가
자신 있게 놀지도 못하고
실패할까 두려워
사업도 안 해보고
나서는 게 부끄러워
시도해 보지 않고 조용히 살았단다~"
....?
이렇게 말할 거야?
아니지...?
"할아버지는 시도하는 것이 재밌었고
거의 다 성공했지
할아버지가 무언가 하고 싶어진다면
꼭 해내야만 했었지
실패하더라도 끝까지 시도해서
결국엔 성공했단다
우리 손자도 그렇게 할 수 있지?"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
그러면 더 늦기 전에
해변가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몸 만들어보자
야식 안 먹고 간식 안 먹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뭘 먹을지 정해 두기만 해도
3달이면 금방 근사해질 거야
운동?
그냥 팔굽혀펴기 매일 50개씩만 해도
보기 좋은 몸은 된다 생각해
더 늦기 전에
뭐라도 해보자!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도전!
꿈이 있다면
그게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거라면
하자!
죽기보다 더 하겠어?
두렵다는 감정은
그것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야
내 마음속에서 생기는 거야
이걸 알려면
딱 한 번,
단 한 번만 이겨보면 돼
결국 가능해질 거야
나서는 게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어
이겨내야 돼 진짜 미친 듯이 떨릴 거야
확실한 감정만 말해주자면
우리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발표를 해야 할 때
손들고 발표하는 애들을
멋있게 보지 않았잖아
아니야...?
미안 난 멋있게 안 봤었어...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못났지
솔직히 굳이 왜 저러는가 싶었지
그게 문제인 거 같아
손들을 수 있는 용기
말할 수 있는 용기
해낸 자기 자신을 향해
잘했다고 다독일 수 있는 자존감과 성취감
발표를 한 아이는
모든 걸 얻을 수 있는데
튀어 보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서질 않았어
나선다는 건 까분다는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게 만든다는 거야
리더야 리더
그렇게 좋은 기회들을
앞으로는 놓치지 않으려고
정당하게 나설 수 있을 때 나서보려고
할아버지의 세 가지 답은
내가 고치고 싶어 한 것들이야
한 번 손자가 저렇게 물어봤다 생각하고
나처럼 답변해 보는 건 어때?
난 이 방법이 되게 와닿았어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아들, 딸들에게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보다
손자들에게서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때가
더 충격이 크더라
한 번쯤 해보는 건 어때?
악조건의 미래를 상상해서
그게 현실이 되지 않게 하는
회피 동기를 만들자
해이해질 때마다
그 상상을 하면
자극돼서 뭐라도 하게 되더라고
힘내보자
뭐든 잘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 단지 시작하는 것에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