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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May 26. 2021

불안 활용법

Here and Now에 집중하여 불안을 에너지로..!

노자형 왈,

미래만 생각하면 불안해지기 쉽고,
과거만 생각하면 우울해지기 쉬우나
지금 이 순간을 살면 평화로울 수 있다.


테스형만큼 노자형을 좋아하는 나는 요즘 이 말에 완전히 꽂힌 상태다.

자, 그런데 어찌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쏘냐.
불안하지 않은 건 인간이 아니다.

불안을 추동력(에너지원)으로 삼아
내가 바라는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데 쓰는 사람이 될 것인가?
불안을 그저 감정적인 것으로 치부하여
지금을 놓치고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놀랍게도 이 질문의 해답은 '선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우리가 끊임없이 사고하는 인간이기에 그렇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불안하다고? 그럼 생각을 줄이고 저지르면 된다. 게 선택이다.

저지르고 수습하면 된다


일단 저지르면 수습하게 된다. 무모한 도전과 경험에서 배우는 건,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소모적 삶에 비해 수만 배 더 생산적이다.


그동안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그리 생산적이진 않을지라도- 굳이 소모적인 삶이라정의 내리진 않았을지 모르겠다. 생각했다면 확 실행해버리는 것이 더 생산적이란 걸 믿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덜 불안하게 산다. 더 설레며 산다. 즐기며 행복하게 산다.


인생은 저지르고 수습하는 과정이지, 모든 걸 완벽하게 계산해서 딱 떨어지는 공식 따윈 세상에 없다. 어쩌다 인생 선배가 조언해준 자기 계발적 공식이 맞아떨어진다 한들 항상 그 공식이 통하는 건 아니다.

나는 불안을 에너지화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활용한다. 다른 말로 '두려움'도 여기에 속할 텐데- 조금만 익숙해지면 '설렘'으로 바꿀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신념체계를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평소 내가 투덜거리면서 부정적인 정의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가거나 적절히 무던하게 쉼표를 찍는 사람인지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내 언어습관을 지금 당장 노트에 쭉 적어보면 된다. 솔직하게 쭉 적어보자. 생각보다 나 자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테니까.

부정적 개념을 달고 사는 사람은 긍정적 개념으로 관점을 갖고 사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안을 살아가는 동기로 활용하자. 불안한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고, 살아있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과거의 실패가 인생의 전부가 아님은 이미 잘 알고 있지 않나. 다시 하면 된다. 실패하면 또 하면 된다. 엇이든 남는다! 실패도 나를 위한 것으로 결국 수렴된다.


불안 긍정으로 활용 때만이 인생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으로부터 앞으로 앞으로 갈 것이다. 


#이동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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