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요?

10년 차 강사인 저는 이렇게 합니다

by 이동영 글쓰기 쌤
강사 되고 싶은 사람 주목?


강사는 되고 싶지만 영업력이 떨어지거나 영업을 힘들어하는 타입이 있다. 아니 이미 강사인데 그런 사람도 있다. 바로 나다.


나는 명함 내미는 게 여전히 어색하다. 먼저 연락을 취할 때처럼 억텐(억지 텐션)을 끌어올려 내일의 에너지까지 빌려다 쓴다.


그땐 대안이 있으면 된다. 내가 먼저 들이대지 못하고 다가가지 못하겠으면 나를 '찾아오게' 만들면 되는 문제이다. 얼마나 심플한 해답인가.


블로그나 브런치 같은 걸로 온라인 브랜딩을 해서 책을 내고 사람을 모으고 연락을 오게 만들 수 있다. 혹은 추천을 받거나. 누구나 가능하다. 자기만의 콘텐츠와 지속하는 꾸준함만 있다면 특별한 재능이나 자격증 없이도 강사가 될 수 있다. 돈(초기 투자금)도 거의 안 든다. 빈 손으로 시작해서 채워가면 된다.


수강후기를 모아서 온라인 채널에 올리고 내적으로는 뿌듯함과 효능감을 쌓고, 외부로는 실력이 있다는 걸 입증해 보이면 집에 누워만 있어도 한 달에 많으면 수십 건의 강의섭외가 들어온다. 강사료 커트라인을 정해서 조율하고 거리와 시간을 염두에 두며 강의를 수락하거나 거부한다.


사실 강사료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그 강의와 맞는 사람인가이다. 내가 강사로서 즐거워야 한다. 나는 첫 강의를 하고서 '살아있음'을 느낀 후로 거의 중독처럼 출강을 한다. 생각 같아선 강의하다가 떠나고 싶을 정도다. 단, 나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강의만큼의 무엇이 새로 생기면 난 강의를 언제든 그만둔다는 각오가 있기에 더 지금 내 강의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누구나 나 같을 필요는 없지만 강의를 잘하더라도 (해당 주제나 잦은 이동, 수강생과 소통뿐 아니라 독보적으로 준비하여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 하는 강의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강사로서 지속하기 어렵다. 그건 적성에 안 맞기 때문이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일을 하며 사는데 행복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건 자기 인생의 낭비이다. 본인이 강사로서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고 다시 행복한 일을 찾으면 된다.


강사들의 진로는 내가 볼 때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방송진출이고 하나는 제자 양성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이어지지 못한다면 강사 라이프는 죽은 목숨이라고 볼 수 있다. 제자 양성은 해당 강의를 듣는 수강생 + 후배 강사 양성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강사는 말로 자기 콘텐츠를 퍼뜨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영향력이 말을 하는 사람에게 있다. 강사의 캐릭터가 남다르면 똑같은 말도 다르고 임팩트 있게 전달될 수가 있는 법이다. 그게 인플루언서이다. 강사가 심어주는 신뢰가 곧 강사의 실력이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시청하는 방송매체에 노출이 되거나(방송진출)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제자 양성) 말을 퍼뜨리는 거다. 만약 이 두 가지 모두 내 길이 아니라 한다면 이 두 가지 이외에 다른 것으로 승부를 보거나 강사일을 일찌감치 그만두어야 한다. 아마 더 행복한 길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돈만 보고 덤비기엔 그리 만만한 길이 아니다.


강사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아무나 지속할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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