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s pricing implementation II
이전 강의에서 제로쿠폰 본드를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복잡한 쿠폰 본드의 구현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 쿠폰 본드는 정기적인 이자 지급이 있어 구현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금융 로직은 여전히 명확하다.
1. 클래스 설계는 확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쿠폰 본드 클래스를 만들 때는 제로쿠폰 본드보다 더 많은 파라미터가 필요하다. 원금(principal), 쿠폰 이자율(rate), 만기(maturity), 그리고 시장 이자율(interest rate)까지. 이런 파라미터 설계는 실제 금융 상품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쿠폰 이자율과 시장 이자율을 구분하는 것이다.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기 때문이다.
2. 퍼센트 값은 항상 소수점으로 변환한다.
이전 강의에서도 언급했지만, 4%나 10%와 같은 퍼센트 값은 코드에서는 0.04나 0.1로 변환해야 한다. 따라서 생성자에서 rate와 interest_rate를 100으로 나누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작은 실수가 큰 오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3. 현재가치 계산 로직은 재사용한다.
제로쿠폰 본드에서 구현했던 present_value 메서드는 그대로 쿠폰 본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장점 중 하나로, 공통 로직을 분리하면 코드의 일관성과 유지보수성이 높아진다.
def present_value(self, amount, period):
return amount / ((1 + self.interest_rate) ** period)
4. 복잡한 계산은 단계별로 접근한다.
쿠폰 본드의 가격 계산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모든 쿠폰 지급액의 현재가치 합계
만기 시점 원금의 현재가치
이를 코드로 구현할 때는 루프를 사용해 각 연도의 쿠폰 지급액을 하나씩 할인한 후, 원금의 현재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복잡한 문제도 작은 단계로 나누면 해결하기 쉬워진다.
5. Python의 range 함수 사용 시 주의사항.
Python의 range 함수는 끝 값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만기가 3년이면 range(1, 3)이 아니라 range(1, 4)를 사용해야 세 번의 쿠폰 지급을 모두 계산할 수 있다. 이는 프로그래밍 언어마다 달라서 종종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다.
6. 이론과 실제의 일치 확인은 필수다.
구현 후 출력된 결과($1,166.00)가 이론적으로 계산한 값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차이가 있다면 어디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단계별로 추적해야 한다. 내 경험상 대부분의 오류는 사소한 계산 실수나 범위 설정에서 발생한다.
쿠폰 본드 구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복잡한 금융 계산도 결국 단순한 수학적 개념들의 조합이라는 점이다. 현재가치라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을 여러 현금흐름에 적용하는 것은 단지 반복의 문제일 뿐이다.
이런 구현 과정을 통해 금융 상품의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복잡한 파생상품이나 구조화 상품의 구현에도 같은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결국 금융 엔지니어링도 체계적인 접근과 기본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분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