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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주 Oct 17. 2024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남에게 좋은 사람보단 내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

집 안 공간 중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공간이 어디인지 맞춰볼래?

두구두구


바로 부엌이야 ㅋㅋㅋ

나는 요리에 정말 1도 관심이 없고,

나의 최고의 요리는 간단하고, 빨리 할 수 있고

설거지 거리가 제일 안 나오는 라면!

(더불어 시리얼도 과정이 필요 없고,

거지 거리가 적어서 좋아해 ㅎㅎ)


근데 요리는 하면 또 잘하긴 해!

내가 대학생 때 4년 가까이 했던 봉사활동도

혼자 살고 계시는 독거어르신들께

시장에서 장 봐서 직접 요리해서

배달해드리는 활동이었고

심지어 그 봉사팀의 리더까지 했으니.


게다가 최근엔 입맛이 예민해져서

even하지 않은 맛을 잘 찾아내는 능력까지 탑재됐단 말이지

even이 문맥상 맞진 않지만, 이 짤 쓰고 싶어서 무리했다

아무튼!

내가 요리 이야기를 시작한 건

그동안 나의 엉망인 식습관 때문이야.


주 2회는 라면을 먹었고,

대체로 밖에서 사먹었고,

가공된 식품들을 많이 먹었어.

단 것도 좋아하는 초딩입맛이고

버터, 기름과 밀가루가 만났다?

특히 피자 진짜 너무 맛있어

(운동도 안 하는데 말이야)


그래서 '좋은 사람되기' 첫번째 프로젝트는

바로 '클린이팅 Clean eating'

말 그대로 깨끗하게 먹는 거지.


난 그리 착한 사람이 아냐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누군가의 고통을 거쳐서 만들어졌단 사실을 모르진 않지만

딱히 죄스러운 마음을 가지면서 먹지도 않아.


비윤리적인 환경에서 키워진 동물이나

인권을 유린당하며 재배되는 채소나

난 이런 거 딱히 찾아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나의 클린이팅은 이런 범주까지는 포함되어 있진 않고..


부끄럽지만

순히 내 몸에 조금 덜 미안한 음식을 먹기로 결심했지.


그렇게 나는 5가지 수칙을 정했어

1. 라면 줄이기(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들 모두 ㅎ)

2. 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클린이팅 레시피 3개 찾기

3. 설밀나튀술커유 줄이기(feat. 다이어트 과학자 최겸)

4. 오전 11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사이에만 음식물 섭취하기(feat. 최겸222)

5. 물 1L 마시기


과연 내가 잘 지키고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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