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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9. 2023

영어 훈련, 한 장으로 표현하기

이곳에서는 이론적인 영어 훈련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되는 영어 훈련의 모습을 한 장으로 요약해 본다. 이 한 장이 실질적인 '영어 훈련의 실천 방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한 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영어 훈련을 지금처럼 '좋은 방법', '의지와 인내' 중심으로 구현해 나가는 접근 방식이 현실과 상당히 맞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이곳의 이야기는 '개.논.물' 중에서 '논리 차원'의 이야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1) 능력 성장


훈련 방법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려면, '능력이라는 것은 원래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능력 성장은 다소 복잡한 모델이 있지만 한 줄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 누가,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하든 상관없이 영어 능력은 다음처럼 성장한다.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

각 차원의 능력은 다음처럼 설명될 수 있다. 

텍스트 차원 능력 - 발음 방법, 문법, 사전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의 능력

감각 차원 능력 - 소리와 표현을 영어식 느낌과 감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실전 차원 능력 - 생각과 감정을 소통할 수 있는 듣기 말하기 차원의 능력


낮은 차원의 능력이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높은 차원의 능력 성장은 한계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정상적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려면 이 단계에 따라서 단계적, 점진적으로 훈련해 나가야 한다.


2) 훈련 내용


각 능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적절한 '훈련 내용'은 다음처럼 단계적으로 요약될 수 있다. 

<차원별 훈련 내용>


각 단계의 '훈련 내용'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어느 한 차원의 훈련으로 다른 차원의 훈련을 대신할 수가 없다. 실제로 훈련의 차원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훈련으로 도약(leap)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 능력 측면에서도 도약을 해야 하지만, 사고방식 측면, 목표 능력 측면에서도 도약을 해야 한다. 이런 도약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떤 수준으로 도약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고, 그래서 그 수준으로 오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단계적 수준'에 대한 개념을 모르게 되면 '막연한 훈련'이 그만큼 오래 이어지게 된다.


3) 훈련 활동


훈련 내용과 훈련 단계는 이처럼 다르지만, 그러나 훈련자가 실제로 하는 '훈련 활동' 자체는 모든 차원에서 동일하다. 모든 훈련은 '영어 반복과 공부'를 통해서 구현된다. 그림을 다시 확장하면 다음과 같다.

<훈련 활동>


훈련자들은 '영어 반복 활동'을 중심으로 훈련해 나가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 '공부'를 별도로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언어 감각'의 성장을 위해서는 '반복 활동'을 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해 나가는 식의 습관이 더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4) 반복 방법


'반복 활동'은 적절한 '반복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반복 방법'에는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이 있다. '반복 기법'은 Listen & Repeat, Shadowing 또는 각자가 정한 사용자 정의 기법들을 말한다. '반복 옵션'은 '구간 반복 옵션, 스크립트 활용 옵션, 재생 속도 옵션'을 말한다. 앞의 그림을 다시 확장하면 다음과 같다.

<훈련의 반복 방법>


이제 훈련자는 실제로 이것을 구현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 상황이 되면 이슈가 생기게 된다.


5) 실제 상황 이슈 #1


첫 번째 이슈는, '훈련자는 실제로 구현되는 훈련의 차원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이다. 각 훈련 차원마다의 구체적인 전용의 훈련 활동과 훈련 방법이 있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훈련 활동과 방법 자체는 모든 차원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훈련의 구분은 훈련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관심과 주목'이다. 다시 말하면, 동일한 영어를 동일한 방법으로 반복하고 공부하고 있더라도, 훈련자가 어느 차원의 능력과 어느 차원의 훈련 내용에 '관심과 주목'을 집중시키는지에 따라서 구현되는 훈련의 결과와 효과는 달라지게 된다. 즉, 훈련자의 '집중 방향'에 따라서 훈련의 차원이 구분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EOEP의 디버깅이 등장한다


6) 디버깅(debugging) 등장


디버깅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뤄졌다. 

디버깅 활동 = 멘털 포커스 +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훈련자가 '반복 활동', '공부 활동'을 하면서 멘털 포커스를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 중에서 어디에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훈련은 구분된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은 훈련자가 필요한 부분에 집중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신이 원한다고 해서 어떤 차원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이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겉도는 훈련'이 되거나 반대로 '무리한 훈련'이 될 수도 있다. 훈련자들은 이런 기분이 들게 되면,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의 조율을 통해서 훈련의 수준과 강도를 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게 디버깅을 적절하게 조합, 조율하는 것은 누구도 해 줄 수 없다. 이것은 각자가 해야 한다. 훈련자 각자의 수준에 맞게 디버깅을 조율하는 능력을 EOEP에서는 '디버깅 감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7) 실제 상황 이슈 #2


두 번째 이슈는, 영어 훈련에서는 반복,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구라도 '진행과 관리'와 관련된 작업도 하게 된다. '훈련 진행'이라는 것은, 단계적 목표 능력 설정을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에 맞게 적절한 속도로 높여가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겉돌거나 무리한 훈련이 될 수 있다. '훈련 관리'라는 것은, 반복 실천, 훈련 진행을 수행해 나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모든 고민들을 실제로 적절하게 고민하고 판단해서 결정 대응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서, 실제로 훈련자들이 하는 '훈련 활동'을 확장하면 다음과 같다.

<훈련 진행 관리>


표에서 보이는 모든 훈련 활동들을 각자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게 적절하게 해 나가는 능력을 EOEP에서는 '훈련 감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디버깅 감각'도 크게 보면 '훈련 감각'의 일부에 해당한다. 하지만, '디버깅 감각'과 '훈련 감각'은 매우 밀접하게 영향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기 때문에, 실제 상황에서의 훈련자들은 두 능력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 한다. 이 둘 모두는 고민, 판단 결정해서 조율하고 관리하는 능력들이라고만 생각하면 된다.  


이런 능력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 반복 실천, 훈련 진행, 훈련 관리'와 관련된 고민과 이슈가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알려주는 개념들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EOEP 체계가 등장한다


8) EOEP 체계 등장


EOEP는 훈련 실천, 훈련 진행, 훈련 관리에 대한 전체적이고도 구체적인 합리적인 개념 체계 역할을 수행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훈련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 때,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고 판단해야 할지를 살펴보기 위해서 참고할 수 있다. 그래서 해당 고민에 대한 자신만의 영감을 얻을 수 있다.  

<EOEP 훈련 체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 때, 관련된 영역을 참고하면서 해당 고민들을 깨달아 가는 과정 속에서 훈련자의 '훈련 감각'도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으로 요약할 수 있다. 


9) 이야기 요약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영어 훈련 모습>

이것을 디버깅 활동을 중심으로 다시 그려 보면 다음처럼 될 수 있다.


10) 영어 훈련, 한 장 요약 

<EOEP 훈련 구현 모습> 


훈련자들은 자신의 능력 수준, 성향에 맞게 디버깅을 실천해 나가려고 노력하면 된다. 그 과정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 때 해당 이슈와 관련된 EOEP의 '훈련 개념'을 참고해서 필요한 영감을 얻어갈 수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점점 깊게 익혀가는 자료들이 그림처럼 등장하게 된다. 이런 훈련 결과는 '자료 익힘 모델'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서 훈련자의 '디버깅 감각', '훈련 감각' 그리고 '영어 능력'도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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