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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31. 2023

phases, stages 뉘앙스와 단계적 훈련 진행


phases & stages,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서로 혼용해서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영어 훈련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려는 사람들은 이 차이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물론, 영어 훈련에서만 사용되는 개념은 아니다).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 때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해 나가는 영감을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이 단어들 자체를 '알고 모르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을 알고 있고, 그리고 그 개념을 기준으로 해서 사고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1) 영어식 사고 관점에서의 phases, stages 뉘앙스 


'객체 지향 사고'라고 하는 '영어식 사고방식'이 있다. '객체 지향 사고'에 익숙해져서 이런 식의 사고를 본능적, 감각적으로 하고 있는 원어민들은 문제 상황을 '동작(움직임)' 관점, '상태 관점'에서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만약, '현재 위치'에서 '목표 위치'까지 가는 과정에 대한 이슈를 살펴봐야 한다면, 그들은 본능적으로 '동작' 관점과 '상태' 관점에서 살펴보게 된다. 이것이 그들의 사고방식이라는 것은, 설령 phases, stages의 의미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일반인이라도 그들이 고민을 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이런 '동작'과 '상태'라는 관점에서 하게 된다는 것이다. 


phases라는 것은 '동작' 관점에서 보는 것을 말한다. 어떤 일의 전체 진행 과정을 '행동, 동작'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목표 위치에 도착하는 것이 한 번에 진행해 나가기 힘들다면 몇 개의 '행동, 동작' 단계로 나눌 수 있다. phases라는 것은 그런 차원의 '단계'를 말한다. 

<phases 개념>

각 단계들은 적절한 '실천 목표'가 정의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방법들, 그리고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적절한 '평가 방법'을 정의될 수 있다.     


                


참고) phases에 대해 조금 더.


phases와 유사한 말로 procedures, steps 등도 있다. 이들도 각각의 시퀀스가 있지만, 그러나 이들은 phases와는 다르다. phase를 우리말로 옮기면 '상(像)'이다. 쉽게 생각하려면, '기체, 액체, 고체'를 생각하면 된다. 동일한 물체라도 그것이 존재하는 상이 전혀 다르다. phases의 각 단계는 전혀 다른 차원의 '목표'가 설정되고, 그것을 구현하는 방법, 평가하는 방법의 차원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분석->설계->구현'은 목표와 실행 방법, 평가 방법, 모두가 달라지게 된다. 이것은 'phases 차원의 단계'로 볼 수 있다. 


영어 훈련에서 말하는 '텍스트 차원 훈련, 감각 차원 훈련, 실전 차원 훈련'도 마찬가지로 각각 전혀 다른 phase의 훈련에 해당한다. 하나의 차원에서 다른 차원으로 올라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무 생각없이 '의지와 인내'로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보다는 현재 차원의 훈련과 다음 차원의 훈련을 구분하고 그리고 다음 차원의 훈련 목표와 방법을 알고 있고 그리고 그 방향으로 올라가기 위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야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제 stage를 생각해 보자. phase는 전체 과정(프로세스)의 단계를 행동, 동작 관점 대신에 성취도(achievement)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즉, 결과 상태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phase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어 감에 따라서 goal, objective, achievement 등에 대한 달성도도 변해갈 갈 것이다. 이런 '단계적 성취'가 stages에 해당한다. stages는 달성 수준(level), 높낮이 등과 관련되어 있다. 연극에서도 stage라는 말이 사용된다. 'stage에 오른다'는 것은 '높이가 낮은 객석에서 한 단계 높은 무대로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하나의 phase를 정상적으로 마치면 여러 가지 상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영어 훈련이라면, 능력 차원에서 변할 수도 있겠지만, 선택한 영어 자료 차원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할 수 있고 더 작게는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과 관련된 문제들에 익숙해진 정도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게 된다. 즉, 동일한 phase(단계)라도 그것을 여러 유형의 stage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stages 개념>

어떤 일을 처리해 나가는 동일한 프로세스는 진행 phases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달성 stages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2) EOEP의 phases와 stages 개념 도입


실제 상황에서 '진행 단계'와 '달성 단계'를 어떤 식으로 설계할지는 해결해야 하는 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EOEP의 전체 영어 훈련의 진행 프로세스에 대한 phases는 다음처럼 되어 있다. 

<EOEP 진행 phases>

EOEP의 '훈련 진행 체계'의 각 phase에서는 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면 그 과정 속에서 누구라도 겪게 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경험들을 단계적으로 구분해서, 그것을 '훈련 조건', '훈련 목표', '훈련 평가'로 정의되어 있다. 즉, 전체 과정을 '동작 경험'을 중심으로 구분하고 있다. 


EOEP의 stages는 다음처럼 몇 개의 상태 변화로 구성되어 있다. 


    능력 성장 변화 단계 - 텍스트 차원, 감각 차원, 실전 차원

    자료 익힘 정도 변화- 초기 상태, 이해 상태, 익숙 상태, 성숙 상태

    문제 해결 정도 단계- 문제 확인, 원인 확인, 문제 해결, 문제 제기


여기서의 '문제'라는 것은 예를 들어서,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과 관련된 '방해 문제'들을 말한다. 이런 상태 변화 단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EOEP의 stages 개념>


하지만 우리가 경험적으로 아는 모든 상태 변화는 '초기 상태, 이해 상태, 익숙 상태, 성숙 상태'로 나타낼 수 있다.  어떤 것이라도 그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의 상태 변화는 이런 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 상태 변화 체계>


영어 훈련의 이런 상태 변화에 대한 개념은 EOEP의 '상태 변화 체계'를 정의하는데 반영되고 있다.  


훈련자들은 하나의 진행 단계(phase)에서 훈련을 충분히 있는지, 그 성취도를 체크하려면 이 세 가지 상태 변화 관점에서 체크해 볼 수 있다. 


3) 훈련자들의 phases, stages 개념 활용


훈련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 때, 그것이 '상태'와 관련된 문제라고 판단되면 다음 두 방향으로 고민할 수 있다. 

<훈련 이슈에 대한 고민 개념>


훈련자들은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이런 두 방향의 고민을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EOEP '훈련 진행 체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것은 큰 차원에서 '수평 방향의 고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훈련자들은 이슈의 수준과는 상관없이 이런 두 뱡향의 고민을 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EOEP의 '상태 관리 체계'를 참고할 수 있다. 


참고로, '수평 방향 고민, 수직 방향 고민', 이것은 사실 앞에서 이야기했던, 'way, method로 보는 방법을 고민하는 방법'과 같은 이야기이다. 


참고) EOEP '훈련 진행 체계', '상태 변화 체계' 실제 활용


영어 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전체를 읽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구체적인   내용들은 실제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하나씩 읽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지 정도는 미리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관련된 고민과 이슈가 있을 때, 적절한 곳을 참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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