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객체 지향식 영어 느낌 탐색 정의
EOE 객체 지향 영어
먼저 지금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맥락을 잠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우리는 지금 '모국어식 동굴 세계'에서 벗어나서 '영어식 사고 세계'로 나가려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훈련 경험이 부족하고 영어 감각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이다. 거기다, 훈련자가 사용하는 모국어가 영어와 언어적으로 전혀 다를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영어식으로 사고하고 고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다. 실제 훈련 상황에서 자신이 모국어식으로 고민하고 있는지 영어식으로 고민하고 있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때 영어권 철학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객체 지향 개념'을 중간 단계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즉, '객체 지향 개념'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식의 상태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모국어식 이해 -> 객체 지향식 이해 -> 영어식 이해
앞에서 말한 객체 지향 개념들은 모두 이런 '객체 지향식 이해'를 수행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개념들이다. 참고로, 이야기된 객체 지향 개념들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순수 객체 지향 개념
객체 지향 영어 개념
이해 차원 - 객체 차원 이해와 논리 차원 이해
전개 구조 - 힌트 우선 구조와 논리 관계 구조
정방향 이해 - 객체 차원 정방향 이해, 논리 차원 정방향 이해
정방향 문제 - 객체 차원 정방향 문제, 논리 차원 정방향 문제
그런데, 실제 훈련 상황에서는 이슈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실제 상황에서 이런 이론적인 개념들을 모두 기억해서 활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훈련자 각자의 수준에 맞게 활용해 나갈 수 있는 실제 상황과 어울리는 개념 체계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제 훈련에서는 이론적인 개념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이슈들이 있다. 다를 말로 하면, 이론적인 개념을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고 활용하려고' 할 때 생기게 되는 이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이런 실제 상황과 관련된 이슈들과 그것에 대응할 수 있는 개념 이야기들을 해 나가려고 한다. 주제는 크게 다음과 같다.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전체 영어 훈련 실천과 어떻게 어울릴 것인가?
객체 지향 탐색을 통해서 이뤄야 하는 실천 목표라는 것은 어떻게 생겼는가?
실제 상황과 어울리는 좀 더 실용성 있는 개념 도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객체 지향 탐색과 관련된 실제 상황의 이슈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객체 지향 사고를 습관화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이 있을까?
이제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 본다.
※원래 계획된 목차에 변화가 있었다.
1. 기본 사고 진화
1.1. 표현 감각 훈련의 간접 경험
1.2. 표현 감각 훈련 '상황' 이해 - 플라톤 동굴
1.3. 표현 감각 훈련 '방식' 개념 - 탈출 방식
1.4. 표현 감각 훈련 '구현' 개념 - 탈출 실천
1.5. 표현 감각 훈련 '도구' 개념 - 탈출 도구
2. 표현 탐색 간접 경험
2.1. 뉘앙스 탐색의 간접 경험
2.2. 정방향 탐색의 간접 경험
3. 객체 지향 영어 소개
3.1. 객체 지향 사고 소개
3.2. 객체 지향 영어 소개
3.3. 객체 지향 사고 특성
3.4. 객체 지향 영어 특성
4. 정방향 개념 체계
4.1. 정방향 감각 경험
4.2. 정방향 감각 정의
4.3. 정방향 전개 구조
4.4. 정방향 문제 정의
5. 객체 지향 탐색 체계
5.1. (오늘) 객체 지향 탐색 정의 (←)
5.2. (예정) 객체 지향 탐색 목표
5.3. 객체 지향 탐색 도구
5.4. 객체 지향 탐색 활동
5.5. 객체 지향 탐색 조율
5.6. 객체 지향 사고 습관화
6. 객체 지향 탐색 예제
7. 표현 감각 훈련 구현
8. 표현 훈련 실천 기법
5.1. 객체 지향 탐색 정의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이 애초에 어떤 목적을 위해서 설계되었는지 그 필요성은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상기해 보자.
1) '객체 지향 탐색'의 의미 상기
어휘, 문법에 대한 뉘앙스를 살펴볼 때는 여러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어원을 살피는 것도 그중의 하나이다. '객체 지향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탐색'하는 것과 '어원을 중심으로 탐색하는 것'의 차이를 살펴보면 객체 지향 탐색의 의미와 가치를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어원을 살펴본다'는 것은 언어의 진화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반면에 '객체 지향 탐색'은 원어민의 철학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해서 그 느낌을 유추하고 상상하는 것이다.
'어원 탐색'은 언어 진화 관점에서의 '사실'을 살펴보는 것이고
'객체 지향 탐색'은 철학적 사고방식 관점에서 '느낌'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둘을 훈련 감각의 성장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어원을 살펴보는 방식은 특정한 뉘앙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원 탐색이 반복된다고 해서 훈련을 정상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감각 능력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반면에 '객체 지향 탐색'을 활용하면 보이지 않는 배경 효과가 있게 된다. 탐색 활동 자체가 그들의 철학 방식, 사고방식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이 진행될수록 영어권 철학과 사고방식에 점점 더불어 익숙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어식 느낌을 탐색해 나가는 감각' 또한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밖에 없게 된다. 이것은 영어 훈련의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배경 효과이다. 단순히 사전 또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또는 어원을 살펴보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런 배경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객체 지향 탐색'이 의도하는 의미와 가치는 매우 원대하다고 할 수 있다.
'객체 지향 탐색'은
영어식 사고방식, 영어식 탐색 감각 그리고
훈련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배경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이제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2) '객체 지향 탐색' 정의
객체 지향 관점에서 봤을 때 모든 영어 표현들은 크게 다음 중의 하나를 묘사한다고 볼 수 있다.
객체 묘사하기
객체들 사이의 정적인 상호 관계 묘사하기
객체들 사이의 동적인 상호 관계 묘사하기
훈련자들은 영어 표현을 살펴서 이런 의미를 역으로 그려 내야 한다. 이런 이미지가 그려지면 '해당 영어 표현은 이해가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그 이해 과정 속에서 '정방향 문제'를 포함해서 다양한 어휘와 문법에 대한 뉘앙스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훈련자들은 사전, 인터넷을 활용할 수도 있고, '어원'을 살펴볼 수도 있다. 그런데 실제 상황에서는 이런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느 정도 훈련을 해 오다 보면 '고질적인' 문제들이 스스로에게서 느껴지게 된다. 오래 동안 반복적으로 접해왔고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감각적으로 이해되지 않거나 또는 활용하기 힘든 어휘, 문법 문제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의 경우는 단순 검색이나 어원으로 해결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 경우는 다른 방법들과 더불어서 객체 지향 관점에서 원어민의 느낌을 살펴보려는 노력을 해 나갈 수 있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객체 지향 탐색>
영어 표현을 정상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라면 그림처럼 '정상 이해 경로'를 따라서 순식간에 결과 이미지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뉘앙스 문제, 정방향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방해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느낌 탐색 경로'를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때 훈련자들은 다음과 같은 객체 지향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관련된 객체들 살펴보기
객체들 사이의 상호 관계 살펴보기
객체들 사이의 상화 작용 살펴보기
만약 필요하다면 훈련자들은 좀 더 구체적인 객체 지향 개념을 기준으로 해서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객체 지향 탐색 활동'을 이야기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3) 훈련 활동과의 통합
'객체 지향 탐색'과 실제 상황의 훈련이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실제 상황에서의 훈련이라는 것은 '반복 활동, 공부 활동, 사고 활동'으로 이뤄진다.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활동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즉, 훈련자들이 훈련 활동을 반복하면서 해당 영어 표현을 이해하려고 하거나 또는 감지되는 뉘앙스 문제, 정방향 문제들을 고민하고 탐색할 때 객체 지향 관점을 유지하면 그것이 '객체 지향 탐색을 실천하는 것'에 해당한다.
EOEP 디버깅 용어로 말하자면, 훈련 활동을 수행하는 훈련자의 멘탈 포커스가 객체 지향 개념을 기준으로 작동하면 그것이 '객체 지향 탐색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버깅 구조는 다음과 같다.
디버깅 구조 = 멘탈 포커스 +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앞에서 말한 '객체 지향들' 그리고 뒤에서 말할 '객체 지향 탐색'에 대한 이야기들은 모두 멘탈 포커스에 영향을 주는 개념들이다.
훈련 활동을 수행하는 훈련자의 멘탈 포커스가
객체 지향 개념과 객체 지향 탐색 개념 중심으로 작동하면
그것이 '객체 지향 탐색의 실천'에 해당한다.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은 다른 실천 기법, 반복 기법 등과 대치되는 개념은 아니다. 다른 어떤 기법을 사용하고 어떤 훈련 활동을 수행하더라도 그것을 객체 지향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면 객체 지향 훈련이 되고, 객체 지향 탐색이 되는 것이다.
'객체 지향 탐색'이라는 것은
다른 모든 기법들, 모든 훈련 활동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