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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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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May 12. 2024

2023. 5. 11.

메뉴에는 오늘은 오븐에 구운 생선이라고 되어 있는데, 배달된 식사는 투나 샐러드다. 함께 온 빵이 맛없이 보여 집에 있는 식빵에 넣어 투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며느리들과 딸에게 어머니날 카드와 함께 보내 준 스파클링 사과주스를 받았다고 브라이언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그레이스도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했다. 티파니는 고맙다는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내왔다.  


2022. 5. 11.

아내가 티파니를 만나 점심을 먹고 왔다.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왔는데 별말이 없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지 않았다. 금요일이 민서 생일이라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하니 집에서 콩국수를 해 달라고 한다.  


2021. 5. 11.

아침에 자동차 스모그 검사를 했다. 나간 김에 세차도 하고 왔다. 작년 봄, 아이들이 집에서 세차를 하고 1년이나 잘 버티었다. RBC에 $1 million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불안하게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래서 나이가 들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모양이다. 용기와 배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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