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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성 Feb 21. 2022

정적


세상이 모든 잡음을 멈춘 새벽,

귓가의 알 수 없는 '삐' 소리에 홀연듯 주목한다.

이토록 고요할까, 맥락 없는 감탄에 나를 태운다.


우리네 삶은 이따금의 정적이 소중하다.

가만히 서서 지나친 것과 마주하는 순간 한 걸음 앞에 서있다.


우리가 걸음을 멈추는 까닭은,

멈추는 것이 또 다른 발자국임을 알기 때문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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