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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면

그거면 충분해

by 김진성


요즘 날씨는 너무 뒤죽박죽인 것 같아.


어제는 귀가 깨질 것처럼 불던 바람이

오늘은 햇살에 가려 촉감이 없네.


그런데 날씨에도 옳고 그른 것이 있던가?

그저 변하고, 변하고, 또 변할 뿐이더라고.


여름이 따갑고 겨울이 시린 것은 당연하니까,

옷가지만 바꿔 입어 기다리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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