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 나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은 무엇?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경기 불황이 옴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 부정적인 인플레이션 형태를 의미한다. 앞서 설명하였듯 인플레이션은 대체적으로 소비와 고용 등을 개선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은 다른 이야기다.
이러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는, 물가 상승과 함께 대외적인 사건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1974년 미국은 중동발 오일 쇼크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고, 20% 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나서야 겨우 사태를 끌어내릴 수 있었다. 이번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슈다.
러시아는 세계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왜 싸울까?>*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전쟁에는 석유, 천연가스, 식량 등의 자원 이슈도 크게 얽혀 있다. 다시 말해, 이 전쟁은 곧 유가 등의 자원 가격의 급등을 불러오게끔 되어있다. 미국은 실제로 오일 쇼크 때 휘발유 난을 겪어, 기름을 채우기 위해 주유소를 시작으로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 대기줄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도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내 주식 어떻게 할까?>*에서 설명하였듯, 연방준비제도 총재가 이번 3월 15~16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를 인상할 것으로 시사했으나, 이것은 경기 불황의 우려로 그 위기가 잠시 진정된 상태다.
그렇지만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지수 상승률이 7%에 육박한 현재, 당장 유가 상승으로 인한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금리 동결 또는 0.25%p의 인상을 고려하겠으나, 올해 미국 FED(연방준비제도)는 하반기에 다시 급격한 인상을 시도할 것이다.
필자는 현재 가지고 있는 포지션을 모두 정리한 상태다. 얼마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도 침공이 있었을 때, 이미 전쟁으로 인한 악재 반영은 모두 완료된 것으로 판단하여 잠시 단기 투자를 통해 용돈 벌이를 한 것이 마지막 투자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현재의 유가 급등, 협상을 시도하나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전쟁 악재는 투자자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음은 분명한 상태다. 현재 악재가 증시에 선반영 된 덕에 2 거래일 연속 한국과 미국의 증시가 큰 폭의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언제 고개를 떨궈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한다. 코스피는 2,800p, 나스닥은 14,500p 이상의 선에서 고원을 만드는 형태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다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또는 자원 이슈,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과대낙폭이 나올 때 (코스피 2,600p, 나스닥 13,000p 이하) 분할 저점 매수를 하고자 한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왜 싸울까?> : https://brunch.co.kr/@donping/60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내 주식 어떻게 할까?> : https://brunch.co.kr/@donping/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