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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 Mar 04. 2023

당신은 요새 누구와 어울리고 있나요?

아직도 그 새X랑 친구야?

댄 페냐, 성공한 사업가. 자기계발 유튜브 영상으로 국내에서 유명하다.


그의 인터뷰 중 아래 이미지의 영상이 많이 알려져있다.(동영상 아닙니다 클릭하지 마세요) 이 분이 말이 거칠고 쎄다. 아마 정신차리라는 의도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상처받지 말고 한번 읽어보자.



당신이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의 친구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당신의 미래를 보여주겠습니다. (중략) 누구랑 어울리시나요? 누구랑 시간을 보내시나요? 빌 게이츠는 사람들과 안 어울려요. 내가 아는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워런 버핏도 마찬가지예요. 일론 머스크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울리며 놀지 않는 사람들을 리스트로 열거할 수 있어요.  


이 분, 워딩이 좀 쎄긴 하다.


원숭이와 어울려 다니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요? 당신 인생은 망할 서커스가 됩니다. 당신 자녀가 당신의 절친 두명처럼 되길 바라나요? 그런가요? 아마 아닐 겁니다. 그럼, 당신 자녀가 당신처럼 되길 바라나요? 아마 아닐겁니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나요? 당신이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세요.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십시오. 20년, 30년 후 당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찾으세요. 그리고 지금 그에게 가는 겁니다.


아마 댄 페냐의 이야기는 '아무나'와 어울려 다니지 말라는 소리일거다. 사실 빌 게이츠는 어울려 다니는 사람이 있다. 둘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도 하는 것 같은데, 그의 친구는 바로 워런 버핏이다. 둘은 어울려 다닌다. 이 두 사람이 자기들 대화에 아무나 끼워줄까? 절대 아니다. 워런 버핏과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수백억을 내는 사람도 있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0707

 

대화하고 어울릴만 하니까 둘이 만나는거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인사이트를 얻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서로의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된다. 쓸데없는 잡담이나 나누지 않기 위해 아마 책도 엄청 읽을거다. '저 사람은 요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라고 궁금해서 만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만나서 이러고 논다.


스티브 잡스같은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CEO들이 어울려 다니는 사람도 따로 있다. 그들은 워런버핏과 빌게이츠처럼 서로 뛰어나다고 인정하고 배울 것이 있는 훌륭한 사람들과 어울린다. 지난번 썼던 글에도 그 내용을 이야기했다. https://brunch.co.kr/@dontgiveup/97


위 글에서 이야기한, 실리콘 밸리의 위대한 코치, 빌 캠밸 같은 사람들과는 일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라도 꼭 만나 산책을 하거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 조차도 말이다. 저 성공한 사람들조차도 저렇게 사는데! 우리는 반드시, 꼭, 훌륭한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



회사는 어떨까.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 보내는 동료는 어떤 사람들이어야 할까.

물어보나마나 답은 정해져 있다.


최고의 동료들과 일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훌륭한 팀을 꾸려야 하는 이유다.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업해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야 성공한다.

최고의 인재들로 팀을 만드는 데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

그것이 리더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다.


왜 베스트 멤버로 팀을 꾸려야 하는지 스티브 잡스의 말을 들어보자. (시청에 7분 26초 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kHvxLwLx3M

부연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상이다.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면 반드시 멋진 산출물이 나온다. 적당한 사람들로 구성해도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겠냐고? 아니다. IT서비스의 경우 average와 best의 차이는 더더욱 심하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은 결과물에서 100배 그 이상의 차이가 난다. 그건 우연이 아니다. 필연의 결과다.


일례로, 애플은 OS X 개발에 A급 개발자 단 600명을 투입해, 2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MS는 Window vista를 개발하며 1만명의 개발자를 5년 간 투입해 겨우겨우 상용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A급 인재들끼리 모여 협업하는, 그런 아름다운 경우는 흔치 않다. 특히 대기업 IT부서의 많은 임원들, 고위 직책자들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아무래도 그들은 골프에 더 진심인 것 같다) '지원자가 없다'며 일단 그냥 아무나 채용한다. 지인들도 막 데려온다. 그들이 채용에 관여해 프리패스로 합류시킨 B급, C급 낙하산은 수시로, 곳곳에 내려온다. 그 낙하산들은 다시 D급, F급 낙하산을 끌고 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파멸의 나선. https://brunch.co.kr/@dontgiveup/123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낙하산 뿐인가? 좌절하지 말자. 그리고 유심히 살펴보자. 혹시, 정말 혹시. 지금 주변에 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존경하고 본받을 만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을 소중히 대하라. 그에게 가라. 커피 한 잔 마시자고 제안하라. 요새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물어보라. 업계 현황도 좋고, 서비스 정책 문제도 좋다. 예술, 음악, 패션 등 문화 관련, 혹은 의사결정의 원칙 같은 근원적인 고민도 훌륭하다. 깊은 주제로 같이 대화하고 고민하라.

당신을 두 배 아니 열 배 성장시켜 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 성장했다면, 다른 사람들 혹은 후배에게 반드시 똑같이 도움을 주라. 그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길이다.


당신은 요새 누구와 어울려다니나요.

당신을 성장시켜주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나요.

아니면 그저 시간을 버리고 있을 뿐인가요.


당신의 친구를 보여주세요.

그러면 당신의 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새 저와 대화를 나눠주시는 나의 소중한 친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저 같은 부족한 사람과 어울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정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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