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8~20211112
20211112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일어나서 뒹굴거리다가 씻고 짐을 챙겼다.
내일 또 스케쥴이 있어서, 오늘은 무리하면 안된다.
왔던 그대로 600번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공항까지 1시간 30분 소요)
공항에 '제주 국제 공항' 영문 버전 타이틀을 'JEJU INT'L AIRPORT' 라고 해 놨더라. 자리가 모자란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왜 'INT'L'이라고 했을까. 궁금하다.
제주공항 국내선은 인산인해다. 대기중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의자가 부족할 지경이다. 위드코로나가 오긴 왔나보다.
이 와중에 진에어는 전산장애로 탑승지연이 어마어마하다 ㅠㅠ 열심히 복구중일 전산팀 여러분 화이팅
파리바게트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길래, 가서 뭐가 있나 봤다. 제주공항에서만 살 수 있는 쿠키를 파는데,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나보다. 그걸 사려고 저렇게 기다리는구나. 30분 넘게 줄을 서다니, 대단들 하다 싶다.
그런데, 그 긴 줄이 다 빠졌는데도 쿠키는 여전히 남아있더라. 그래서 그냥 가서 샀다. 운이 좋았다. 잘됐다. 집에가서 아내와 아들이랑 같이 먹어봐야지.
매번 올때마다 헷갈리는 건데, 이번에도 역시나 아리까리 했다. 혹시 잊을까봐 정리해 놓는다. (어디까지나 기억력이 부족한 나를 위한 기록이다)
탑승 게이트 지나면
면세점 있다. (기념품 등을 안샀다면, 게이트 안쪽에 있으니 거기서 구매하자)
음식점,카페,편의점 있다. (걱정말고 게이트 들어가자. 안에도 먹을 곳 있다)
와이파이 접속이 잘 안되고 느리다(통신사꺼 말고, 공항 제공)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접속가능하다.(지금 이 글도 접속해서 쓰는 중이다.)
게이트 안쪽 롯데리아에는 커피 메뉴가 없다.
회고
통증
1. 오른발 바깥쪽 복숭아뼈 : 이건 이유를 찾아보자. 신발이 원인인지 걷는 자세가 원인인지
2. 왼발 엄지발가락 마디 : 이것도 마찬가지. 신발이 원인 같긴 하다.
숙소
1. 나는 숙소에 민감한 편이구나.
2. 작아도 깔끔한 숙소면 좋다.(침대 사이즈 ,TV 이런건 아무 상관 없다)
3.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가까이 있으면 책 읽기 좋다.
4. 매일 갈만한 조용한 카페가 가까이 있으면 좋다.
옷/장비
1. 옷은 가볍고 부피가 작은, 휴대가 간편한걸로 챙기자.
2. 신발은 발목이 높은 등산화가 편하더라. (대신 익숙한 것, 새 것은 곤란)
3. 얇은 바람막이 여러 개와 경량 패딩으로 모두 커버했다.
4. 목토시(?) 체온유지, 햇빛차단에 좋다.
5. 양말은 두껍고 발목이 높은 것이 좋다.
6. 배낭은 조금 더 큰 것이 있으면 외부에 주렁주렁 넣지 않아도 되겠다. 70L 정도
패킹은 했지만 안 쓴 물품 : 후리스, 플립플랍, 유선이어폰, 접이식 의자
이렇게 제주에서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돌아간다.
실컷 걷고 갑니다.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 준 아내와 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는 이만 탑승하러 갑니다.
제주 5일차.
1일차 : https://brunch.co.kr/@dontgiveup/81
2일차 : https://brunch.co.kr/@dontgiveup/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