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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로아빠 Feb 22. 2021

동생의 반격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역시 예상대로였다.
15개월 둘째 분홍이가 조금씩 누나에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엎드려 있는 누나 위에 올라앉기
누나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누나 얼굴 긁어 상처 내기
누나가 만든 블록 장난감 부수기
누나가 그린 그림 구기기 등

잘 놀다가도 매일 다툼의 연속이다.

누나 바라가 동생이라 누나에게 안기거나 눈웃음을 치면 히로도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함께 노는 것도 잠시 그렇게 둘이 같이 웃으며 놀다가도 흥이 달아오르면 앞선 사건들이 일어나곤 한다.

사건의 마무리는 항상 누군가의 울음으로 끝이 나는데 요즘은 누나의 화난 목소리도 추가되었다.

블록 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계속된 동생의 방해로 너무 속상했던 히로의 한마디




내가 먼저 태어났지. 내가 누나잖아. 넌 동생이잖아.




논리적인 누나다. 하지만 분홍인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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