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고 계산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했더니 사과는커녕 "그럴 수도 있죠"라는 대답에 기분이 상했다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봤다. 근데 근처에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야채 가게도 있다.
이 두 가게의 공통점은 손님이 끊이질 않을 정도로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아파트 단지 근처 독과점이다. 그래서 그런 걸까? 계산 실수가 잦다면 빠른 사과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재발 방지를 고민해야 한다. 한데 두 가게는 어차피 손님은 많으니까, 싶은 건지 사과보다는 바쁜데 그럴 수도 있지라는 태도를 보였다.
바빠서 정신없다면 물론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주인은 그럴 수 있는 일일지 모르지만 손님은 당황스러운 일일 수도 있으니, 그런 일에 사과는 당연하지 않은가. 동네 장사는 '그럴수록' 더 마음을 나눠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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