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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목 Jun 26. 2023

새 신을 신고 뛰어 보자 깡충


아내가 새 크록스를 사 왔다.

신던 크록스는 5년이 넘었으니 많이 낡았다.

보통은 발을 바닥에 딛는 일이 많지 않으니 신도 더디게 낡는다.

신던 크록스는 발이 편했다.

발이 들어가면 편안하게 감싸는 느낌이 있었다.

새것이 주는 설렘이 있기 마련인데

언제부턴가 익숙함이 더 좋다.

새 크록스의 설렘이 적었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워 놨다가 오늘 출근길에 신었다.

역시 편안하지 않다.

발바닥이 미끌거리고 감싼다기보다 꽉 끼는 느낌이다.

새것이 주는 낯선 느낌이 언제쯤 편안해 질까.

사람도 다르지 않겠지.

이젠 낯섦이 불편하다.



#신발 #새것 #인간관계 #익숙함 #감성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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