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 | 프로레슬러
김남훈 | 프로레슬러
김남훈과 첫대면을 한 것은 무려 13년 전이다. 그당시 '엽기 일본어'라는 인터넷 방송과 베스트셀러로 명성이 자자할 무렵이었다. 한참이 지난 후 그를 또 만났을 때는 IT 전문가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리뷰어로 또한번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또 얼마나 지났을까!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한 코너 <김남훈의 원펀치>라는 코너에서 세상의 온갖 비리와 맞서 싸우는 방송인이 되어 있었다.
여기서 끝이겠는가. 어느날 갑자기 프로레슬러로 등극하더니, 곧이어 국내 최초로 현직 레슬러로 WWE(세계 레슬링 연맹)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며 유유히 비상 중이다. 이쯤하니 과연 김남훈의 끝은 과연 어딜까 진짜 궁금해진다. 그래서 이번엔 그 속내를 꼭 들어봐야지 싶었는데, 레슬러다운 엄청난 체구, 어디 가서든 절대 만만해보이지 않는 비쥬얼의 소유자 김남훈이 나타났을 때, 갑자기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위풍당당 자체인 그가, 인터뷰 중간 벨이 울리는 휴대폰을 들었는데 앙증맞은 헬로키티가 그려진 케이스가 보였던 것이다. 알고 보니 열혈 헬로키티팬이란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그 순간 끊임없이 변화를 꿈꾸고 시대가 바뀌어도 항상 맨 앞에서 부지런히 뛸 수 있었던 것은, 겉으로는 우직스럽고 강해보여도 속으로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운 감성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현재 매일 저녁 밤 8시부터 한시간 동안 교통방송에서 <김남훈의 SNS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실시간으로 청취자을 만나고 기자들을 통해 나온 정제된 정보가 아니라 살아있는 자연산 정보를 나눌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라디오 디제이가 또다시 그의 프로필에 더해졌다. 이런 그에게 굳이 미래는 어떠한지, 앞으로 또 무엇을 꿈꾸는지 속내를 물어 무엇하나 싶다. 대신 레슬러로서 운동만큼 중요한 영양보충을 위한 그만의 노하우, '사나이 훈련소'만 살짝 훔쳐 pickat에 공개하기로 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싸나이! 싸나이 중의 싸나이, 김남훈을 pickat에서 만나보자.
김남훈의 추천 맛집
쌍다리 돼지불백 | 서울 성북구 성북동 | 02-743-0325
원래 기사식당이라는 타이틀은 맛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김남훈이 콕 찍어준 쌍다리 기사식당(돼지불백)은 3대째 내려오면서 무려 40년이라는 세월의 맛까지 지닌 곳이다. 연탄에 구운 돼지불백은, 상추쌈에 한조각 올려 밥 한숟가락 과하게 싸 모양새는 따지지 않고 푸짐하게 먹어주는 것이란다. 2,3인분은 거뜬히 해치울 수 있을만큼 감칠맛이 난다니, 기사식당의 대명사인 돼지불백,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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