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어, 神律

- 세상의 언어를 넘어, 하나님의 언어로 -

by 두니

학문에 종사 하면서 나는 종종
지금까지 행해져 왔거나 존재해 온

많은 선한 일들이
새로운 용어나 개념 안에 갇혀

왜곡되는 폐단을 경험해 왔다.


‘자유(Freedom)’도 그 중 하나다.


“Freedom──!!”

영화 브레이브하트에서
윌리엄 월러스가 처형 직전 외친

이 한 마디는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는 절규였다.
그가 말한 ‘자유’는

피 흘려 쟁취한 가치였고,
그 외침에는

목숨과 신념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 문밖의 ‘자유’는…
어쩐지 소름 돋는다.


스스로의 투쟁 없이
그저 주어진 자유.
고귀한 이상이 아니라
각자 마음대로 휘두르는

오로지 권리로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나는 더 이상

“Freedom!”이라 외치고 싶지 않다.
입술에서 터져 나와야 할

전율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무질서한 소음이 대신하는

오늘날의 자유는,
전혀 자유롭지 않다.


‘自由’라는 글자 안에 갇힌
수많은 주장과 혼란,
예측할 수 없는 태도와 무책임 속에
나는 점점 반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하여 나는

‘자유’라는 말 대신
**자율(自律)**이라는 단어를 즐겨 써왔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결국은 한계를 가진

인간 중심의 사고일지 모른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오늘 나는

**神律(신율)**이라는 단어 앞에 멈춰 선다.

이재훈 목사는
《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나라로》에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없는 자율은
결국 인생을

자기 삶의 크기로 축소시켜 버린다.
하나님이 태초부터 추구하신

비전과 영광처럼,
크고 위대한 존재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렇다.
스스로의 기준으로 세운 자율은
결국 나를

나만의 틀 안에 가두고 만다.


진정한 자유,
진정한 자율은
하나님의 법 아래 있을 때에만
비로소 숨 쉴 수 있다.


오늘,
나는
자유도, 자율도 아닌
神律을 말한다.


세상의 언어를 넘어, 하나님의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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