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란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
“God is sovereign over the coronavirus. He will accomplish through it His wise and good purposes.”
존 파이퍼 목사가
『Coronavirus and Christ』에서
전한 이 문장은,
2020년 팬데믹의 거센 파도 속에서
혼란에 빠졌던 우리에게
전한 분명한 진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코로나바이러스 위에 주권자이시며,
이를 통해
자신의 지혜롭고 선한 목적을 이루신다.”
파이퍼는 이 상황조차
하나님의 뜻 밖에서
일어난 일이 아님을 강조하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의 말처럼
그 시간은 회개와 각성의 기회였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할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 책을 덮은 늦은 밤,
마음은 여전히 매우 무거웠습니다.
믿음으로 싸운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답을 얻었다는 위로보다,
‘나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무게가 나를 짓눌렀습니다.
그러나 내가 잠든 사이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다음 날 새벽,
하나님은 사사기를 통해
내가 그 답을 얻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사사기 1:1)
지도자가 사라진 혼돈의 시기.
이스라엘 백성은
먼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주었노라.”
말씀에 순종한 유다는
형제 시므온에게 동역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시므온은
전쟁이라는 두려운 자리에
함께 서기를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동행 속에
하나님의 계획은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베섹에서의 승리,
도망치는 아도니 베섹을 붙잡은 일,
그가 왕들에게 행했던 그대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잘린 후,
그는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처럼 철저하고 완전합니다.
우연히 펼친 사사기 말씀으로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로
내 마음을 붙잡으시고,
위로하시고,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혼란의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께 여쭙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나에게도 늘 싸움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전장은 아니지만,
마음의 전투,
생각의 전투,
믿음의 전투가 있습니다.
이 싸움 앞에서 나는
믿음의 동역자를 구합니다.
혼자서는 두렵고 지칠 수 있기에
나와 함께 올라갈 사람을 찾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라면
유다와 시므온처럼,
우리는 결국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러니, 함께 싸워주세요.
믿음으로,
은혜로.
함께 올라갑시다.
“당신을 믿음의 동역자로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