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불안이요...? 1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다면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무엇일까?
얼마나 귀여운지?
밥은 뭘 줘야 하는지? 알레르기가 있는데 어떤 사료를 먹여야 할까?
똥은 잘 싸는지? 화장실을 안 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산책은 얼마나 시켜줘야 하는지? 2시간 3시간 산책해도 에너지가 넘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병원비는 얼마나 나올까?
목욕은 얼마나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목욕을 싫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톱은 어떻게 깎아야 할까? 강아지가 발톱 깎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토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집안의 모든 것을 물어 뜯는다면?
분리불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은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Case by Case 라고 강아지마다 다르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면, 아니 키우겠다고 결정을 한다면 유기견 보호소를 꼭 한두 번 가보거나, 보호소 봉사를 같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마냥 강아지가 이뻐서 귀여워서 선택했던 아이들은 보호소 봉사를 통해서 강아지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봉사를 통해 경험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이로써 일찌감치 강아지 키우는 것을 포기하게 되거나, 더 책임감 있게 키울 수 있게 된다.
꼭 힘든 청소 봉사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산책 봉사 혹은 돌봄 봉사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봉사활동이 있으니 잘 찾아서 신청하게 된다면, 아이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또한 직접 가서 입양할 강아지의 성향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보호소에서 사진을 많이 올려주긴 하지만 대부분 단편적인 사진이고, 보호소에서 전달하는 강아지의 성향도 한 마리의 강아지를 24시간 보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니니 (대부분의 보호소가 강아지를 소홀히 대하지는 않지만, 한 마리의 강아지를 위해 존재하지 않으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여주는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모습만 보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만약 나는 차분한 성격인데 강아지는 "E" 형이라면? 24시간 잠시도 쉬지 않는다면? 때문에 직접 가서 강아지의 성향을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임시 보호 중인 임시보호자를 통해 임시보호자가 보여주는 한 마리의 강아지를 면밀히 보고 결정하는 것이다. 또한 강아지에게는 가정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통해 실제 입양이 될 상황에 미리 경험해보게 함으로써 파양이라는 사태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임시보호"라는 제도가 등장한다.
임시보호자는 진짜 입양자가 겪게 될 위의 문제들을 사전에 경험해 주고, 또한 강아지에게 그 경험을 "좋은" 경험으로 인식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배변훈련이 되지 않아서, 사진처럼 이쁘지 않아서, 털이 많이 날려서 등등 갖은 사유로 어이없지만 파양 당하는 경우도 파다하다.
임시보호를 통해 임시보호자가 강아지의 특성을 알게되면 이후 입양자는 사전에 강아지의 특성을 알게 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반려견을 입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얼마나 귀여운지? => 외모.. 만 고려하지 말라
밥은 뭘 줘야 하는지? => 강아지의 나이, 무게 고려 흑삼이는 1일 2끼 80그람 정도 급여
똥은 잘 싸는지? => 잘 쌈
산책은 얼마나 시켜줘야 하는지? => 1일 2~3회, 30분~1시간 이상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 근처 24시 병원 미리 알아두고 아프다-> 병원 간다
목욕은 얼마나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 안 시킬수록 좋다(약 3주에 한번)
발톱은 어떻게 깎아야 할까? => 흑삼이는 발톱 깎는 게 예민/ 스트레스 안 받도록 한 번에 2개씩 짧게 끝내기
강아지가 토를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공복토 인지? 잘못 먹어서인지?
토의 색깔을 통해 구분-> 필요시 병원을 간다
분리불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네? 분리불안이요?

분명히 5-10 분정도 분리불안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 임보자의 말과는 다르게
흑삼이는 분리불안이..생각보다 더 심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분리불안 문제를 해결해 보신 적 있나요?
있다면 그 경험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