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토닥토닥

모를까 아니 알겠지

또 하나의 독백

by 시인 손락천

알까 아니 모르겠지

삶이란 돌에 부딪힌 물처럼

물방울이 튀고

길이 꺾여도

그것 신경 써 멈출 수 없던 게지


모를까 아니 알겠지

삶이란 부단히 흐른 물처럼

아니 내달릴 수 없어 내달렸지만

어느덧 잔잔한 수평선

모진 세월 기억함이었던 게지


앎이란 그리고 모름이란

투명해져버린 물인 게지

그렁그렁 눈망울

뿌옇게 흩은 앎과 알았음과 모름 사이

경계선이던 게지


- 손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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