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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Mar 16. 2021

받아들인다는 것

한 걸음 뒤

매화

푸른 잎보다 환한 꽃으로 먼저 온 것은

말함이다

봄은 계산이 아니라 감성으로 맞는 거라고


메마르지 않으려면

아프지 않으려면


다가옴을 피할 수 없는 것 중에

봄처럼

의지와 무관하게 다가오는 것에 대해서는

응당 그리 맞아야 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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