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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토닥토닥

반비례의 序

빈 벤치에서

by 시인 손락천

잘 모르기에

그래서 그뿐인 사람에겐

희망을 얘기하기가 얼마나 쉽던가


그러나 알기에

그래서 그뿐일 수 없는 사람에겐

희망을 얘기하기란 얼마나 조심스럽던가


그러함에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 없는 자신에겐

희망을 얘기할 수나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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