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 손락천 Jul 01. 2017

장마

머문 잠시를 글썽이다

한 해의 절반쯤 

장마가 찾아왔


일 년 만의 만남이라 

잠시 묵어가기를 권더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냐"고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움뿐이라"고  


몇 날 며칠을 

울다가 간다  


- 손락천 시집 [비는 얕은 마음에도 깊게 내린다] 중에서 




처럼.

기쁨과 슬픔이 내린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역시 비처럼 말이다. 


*글썽이다

브런치 작가 효주YANG의 글 중에서 [글썽이는 말]이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쓴다.

효주YANG, 별에게 기도하겠다고매거진 감성수필 생존의 신호들브런치2017.

매거진의 이전글 그 머문 잠시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