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을까

두 손 모은 마음

by 시인 손락천

볕에 육신이 타고

영혼 마를 때


나 그대 사랑한다던

그 고백 생활에 묻히면


나 그대 할 수 있을까?

나 그대 사랑할 수 있을까?


혹 나 살자고 그대 저버릴지

혹 나 살자고 그대 밟을지


신이여 내 그렇거든

죽어도 그리 말게 하소서


- 손락천 시집 [까마중] 중에서 고쳐 쓰다.



오늘처럼.

나는 늘 꺾이는 바람에 섰고, 그렇게 꺾이어 희망 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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