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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Apr 18. 2017

비를 닮다

시를 쓰다

미열에 뒤척이던 밤이

비에 씻겼다


엉킨 마음은

젖음으로만 헤짐을 이제야 알고


맑다

그처럼


- 손락천




2017. 4. 17.

잘게 부서져 내린 아침 비에 땅과 마음이 젖고.

이토록 맑다.

언제 무엇으로 흐리터분하였던지조차 망각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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