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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n 15. 2017

삶, 그 씁쓸함에 대하여

삶을 쓰다

씁쓸함을 맛본 삶은

한 모금 커피에 아우성친 위장처럼

씁쓸함을 끊을 수 없다


일상은 묻는 것이라며

삶은 묻히는 것이라며


씁쓸한 세상은

더 씁쓸한 것으로만 잊힐 수 있다고

스스로 씁쓸하고 만다


- 손락천



커피가 부쩍 늘었다.

씁쓸한 세상의 맛과 같아서다.

커피의 씁쓸함으로 하루를 깨운 것이 벌써 오래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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