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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n 16. 2017

슬픔, 그 무게에 대하여

미련을 쓰다

눈물 같은 한 줄기 글을 흘리고

마음이 촘촘한 슬픔에 잠기었다

푸르게 남실거리는 절망과 희망

아픈 물결이 더 반짝이는 것은

우리가 슬픔에 익숙한 까닭일 테다


나를 아는 그대여

그리고 내가 아는 그대여

미련이라면 놓자

익숙하다고 슬퍼만 할 수 없는 우리는

아니 익숙하더라도 웃어야 한다


그래야 산다


- 손락천



삶을 돌아본다.

후회가 가득하지만 그래도 웃어야 한다.

안 되는 것은 안될 뿐, 미련을 갖는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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