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시인의 꿈
어제는 비가 내렸고
나는 그 밤에
눈물을 글썽이듯 시를 글썽이었다
아직 미생인 나는
깨어있지만 깨어있지 못하고
아직 글썽일 뿐
시를 쓰지 못했다
- 손락천
제대로 글을 쓰고 싶지만, 쉽지 않다.
시는 글썽일 것이 아니라 써야 하는데.
부족한 깜냥에 아직 글썽이기만 한다.
*글썽이다
브런치 작가 효주YANG의 글 중에서 [글썽이는 말]이라는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쓴다.
효주YANG, 「별에게 기도하겠다고」, 매거진 『감성수필 생존의 신호들』, 브런치,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