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그 어리석음에 대하여

삶을 쓰다

by 시인 손락천

바람은 늘 불지만 좀처럼 격하지 않았고

물도 늘 흘렀지만 좀처럼 격하지 않았다


우리가 원한 것도 잔잔함이어서

그러한 바람과 물에 깊이 감사했는데


우습게도

서로에게 원한 것은 대단한 무엇이었다


세찬 휘몲은

고통인 줄을 알면서도


- 손락천



삶에서 닿은 여러 인연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인연에서의 서툴렀던 모자람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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