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너머
사랑이 아픈 것은 삶이 사랑한 만큼 따르지 못한 까닭이다
사랑이란 그럼에도 밤의 보석처럼 빛나지만
먹빛 하늘의 반짝임이어서 떨림 더욱 외롭고
우리는 안다
늘 기쁜 사랑이기를 소망하지만
나의 사랑도 그대의 사랑도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사랑이 도회의 유려함 같지 않아도
어느 골짝 흐른 거친 물과 같아도
또 우리는 안다
사랑의 감정은 세련될 수 없지만
이대로 또 사랑하고 말 것이란 것을
- 손락천
2017. 7. 28.
삶과 사랑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