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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손락천 Jul 29. 2017

사랑이 그러한 것은

희망 너머

사랑이 아픈 것은 삶이 사랑한 만큼 따르지 못한 까닭이다

사랑이란 그럼에도 밤의 보석처럼 빛나지만

먹빛 하늘의 반짝임이어서 떨림 더욱 외롭고


우리는 안다

늘 기쁜 사랑이기를 소망하지만

나의 사랑도 그대의 사랑도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그러나 사랑이 도회의 유려함 같지 않아도

어느 골짝 흐른 거친 물과 같아도


또 우리는 안다

사랑의 감정은 세련될 수 없지만

이대로 또 사랑하고 말 것이란 것을


- 손락천



2017. 7. 28.

삶과 사랑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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